충남경제비전 2030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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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제비전 2030 '잰걸음'

비전 초안에 융합산업·R&D 육성 담겨 道 수소에너지 기반구축 의지 …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 마련

  • 승인 2015-04-22 18:14
  • 신문게재 2015-04-23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2030년까지 경제발전 중장기계획인 '충남경제비전2030' 수립에 고삐를 죄고 있다. 비전 초안을 신융합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가운데 미래 친환경 산업인 수소차 육성 기반 조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올 6월까지 비전 전략을 세우고 연말까지 세부실행 계획을 세운다는 것이 도의 로드맵이다.

충남경제비전위원회는 22일 KTX 천안아산역 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이장우 경북대 교수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가 수립 추진 중인 '충남경제비전2030'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충남발전연구원 백운성 박사가 경제비전2030 초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충남경제비전2030 초안은 '창조와 융합을 통한 신융합산업 육성'과 '신산업발전 촉진을 위한 R&D 정책' 등을 담고 있다.

참석자들은 충남이 환황해권 경제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유망 선도산업 발굴·육성 등 적극적인 산업구조 개편을 통해 선순환 경제구조 조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안 지사는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육성 사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안 지사는 “수소 에너지가 수소연료자동차 산업을 넘어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충남을 수소 밸리로 구축하는 등 신재생에너지와 수소가 중심이 되는 미래 에너지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업가정신을 가진 인재 발굴, 과학자와 예술가 등 고급 전문 인력의 정주 여건 마련, 양질의 교육환경 구축 등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이를 비전에 담아달라고 당부했다.

충남경제비전2030은 도 주력산업의 성장세 둔화, 중국의 거센 추격, 한·중FTA 확대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에서 지역 경제 비전 제시를 위한 전략 중심의 중기경제계획이다.

비전은 경제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농업발전 등이 종합적으로 담길 예정으로 앞으로 충남 경제 계획의 지침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 비전 수립을 위해 도내 각 경제 주체와 일선 시·군 등의 다양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을 계획하고 있다”며 “오는 6월까지 비전 및 전략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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