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공백 최소화… 지역현안 기조 유지돼야”

  • 정치/행정
  • 국정/외교

“국정공백 최소화… 지역현안 기조 유지돼야”

  • 승인 2015-04-21 18:49
  • 신문게재 2015-04-22 3면
  • 세종=이희택·내포=유희성 기자세종=이희택·내포=유희성 기자
●이완구 총리 사의 파장

이완구 국무총리 낙마가 자진 사퇴로 기정사실화되면서, 충청권 지역 여론도 다양한 시선 속 요동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21일 0시를 넘어 이완구 국무총리 사임 소식을 속보로 전하는 한편, 당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정된 국무회의 등 총리 관련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취임 63일 만에 재차 수장을 잃게된 국무조정실은 침통한 분위기 속 오는 27일 대통령 귀국 후 변수를 관망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과거 수도권 지자체장을 맡은 이들이 신임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시각도 제기했다.

무엇보다 공무원 연금 개혁 및 공직기강 확립 등 현 정부 개혁 드라이브를 빠르게 전수할 신임 총리가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는 눈치다.

그러면서 세종시 정상 건설 등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흔들림없는 기조가 유지될 것이란 의견도 내놨다.

한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 건설은 국가 차원의 장기 국책사업으로 총리 사퇴 변수에 의해 영향받을 성격이 아니다”라며 “올해 자족성 강화라는 핵심 화두를 실현하기위한 제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복청의 한 관계자도 “총리 사표에 대해 논할 부분은 없다. 행복도시 정상 건설 및 도시 활성화 등은 사업인 만큼, 정상 추진돼야한다”며 “조속한 시일 내 신임 총리가 임명돼 국정공백을 최소화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충청권 전반 지자체 분위기와 민심은 우려와 한숨으로 가득찬 모습이다. 시 고위 관계자는 “세종시 중심의 국정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 총리 퇴진은 세종시 발전 측면에서 마이너스 요인임에는 틀림없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때 이완구 총리와 한솥밥을 먹은 충남도 공직자들의 안타까움과 우려는 더욱 컸다. 고향사람의 추락을 지켜보는 착잡한 심정과 각종 현안 해결의 조력자가 사라진 데 대한 불안감이 교차했다.

도의 고위 공직자는 “지역 출신 총리가 있고 없고는 도 주요현안 추진에 있어 분명 차이가 난다”며 “당장 향후 사업 예산 확보부터 걱정”이라고 했다.

총리 스스로 원인을 초래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충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 활동 속 보여준 이 총리 모습이 현재를 말해준다”며 “절치부심 끝 공백기를 털고 정계 컴백 후 달라진 모습을 기대했다. 스스로 자초한 결과”라고 꼬집었다.

세종=이희택·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