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백조주택은 이달 초 서구 관저C1블록 예미지 아파트를 분양한 결과, 4.3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4㎡는 403가구 모집에 2519건이 접수돼 최고 경쟁률인 6.3대 1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관저 예미지 아파트 분양은 대전지역에서는 올 들어 처음 공급된 물량이다. 이렇다보니 부동산업계에서는 올해 분양 시장의 전망을 판가름할 기준으로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분양 성적을 거둔 만큼 이후 공급이 예상되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부풀어오르고 있다.
우선, 다음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가 서구 관저5지구 A2블록 공공분양 아파트 819세대를 공급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A2블록은 중소형 아파트로 전용면적 59㎡ 613세대, 74㎡ 206세대 모두 819세대로 구성된다.
금성백조의 관저지구 성공분양에 힘입어 LH 역시 공공분양에서 수요자들이 집중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대부분 소형 평형대여서 실수요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에는 삼정기업이 동구 판암지역에서 도시개발사업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1565세대에 달하는 아파트이며 다음달 15일께 견본주택 공개가 예상된다. 동구지역에서 대규모 단지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또 제일건설 역시 이르면 7월께 유성구 학하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전시는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있으며 다음주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들어 금성백조 분양 결과에 주택 공급을 앞둔 건설업체들이 기대감을 높이면서 추가 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여기에 실수요자들 역시 새로운 주거지를 찾기위해 올해 분양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
주택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첫 분양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타난 만큼 이후 분양시장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다만, 브랜드나 위치 등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최종 청약에 앞서 신중한 판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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