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페루 과학기술위원회와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K-STP, Korea-Science Technology Park) 전수 및 글로벌 기술사업화 상호지원 MOU<사진>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로 불리는 연구개발특구는 2005년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처음 지정된 이후 대구·부산·광주에 차례로 연구개발특구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이번 MOU에는 페루의 과학기술단지 개발·운영·관리를 비롯해 생명공학·신소재·정보통신기술(ICT)·환경기술 분야의 전문 인력 공유, 비즈니스 매칭 및 기업교류 활성화 등이 담겼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과 페루 국가과학혁신개발재단도 페루 내 과학단지 조성의 실질적인 업무 이행을 위해 MOU를 체결, 협력 방안을 강화했다.
페루 정부는 지난해 6월과 9월 고위 관계자가 대덕특구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는 등 한국형 과학단지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해 왔다.
한국형 과학단지 모델은 단기간에 경제적, 사회적 성장과 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잡고 있으며 에콰도르, 카자흐스탄, 쿠웨이트 등에 관련 컨설팅을 진행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관계자는 “페루와의 협력을 통해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혁신 모델을 전수하고, 이를 통한 경제, 사회적 발전의 기반이 되도록 지속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라며 “개도국의 국가발전 지원과 한국형 혁신클러스터 인지도 향상 등 남미지역 기업이나 공공연구기관과의 비즈니스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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