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명 모집에 2376명 지원으로 평균 경쟁률 25.8대1를 나타내며, 전국 8개 영재학교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재학교(교장 박두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인터넷 및 우편 접수 결과 이 같은 현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지역별 신청자 현황을 보면, 경기(916명)와 서울(821명), 인천(63명) 등 수도권이 전체 신청자의 75.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대전(179명)과 충북(74명), 세종(60명), 충남(58명) 등 인근 충청권 점유율이 15.6%로 뒤를 이었다.
영남권에서도 부산(48명)과 대구(43명), 경남(21명), 경북(13명), 울산(2명) 등의 학생들이 적잖이 몰렸고, 호남권에서는 광주(18명)와 제주(15명), 전북(9명), 전남(1명) 순으로 조사됐다.
강원 및 기타 지역도 35명(1.4%)으로 확인되는 등 전국 각지서 문을 두드린 단면을 드러냈다.
전형별로는 기초생활수급자와 도서·벽지 거주자,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통합대상자 전형이 2명 정원에 56명 지원으로 2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일반 전형은 84명에 2269명 노크로 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이는 지난해 1605명 지원 시 19대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지역우수자 전형에는 6명에 51명 원서 접수로 8.5대1로 파악됐다.
지난달 12일 이전부터 세종시 거주 중인 중학생을 대상으로 했고, 지난해 4.3대1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년별로는 중3학생이 2225명(93.6%)으로 절대 다수를 이뤘고, 2학년(5.68%)과 검정고시(0.6%), 1학년(0.08%) 순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성별로는 남학생(72.56%)이 여학생(27.44%)보다 많았다.
정부부처 3단계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 완료 효과를 넘어, 학급당 학생수 15명 및 사통팔달 교통여건 등 차별화된 교육환경 등이 입소문을 탄 것으로 봤다.
학교 측은 다음 달 6일까지 1단계(학생기록물) 평가 및 같은 달 24일까지 2단계(영재성) 검사, 오는 6월 3단계(융합 캠프)를 거쳐, 7월14일 홈페이지(sasa.sjeduhs.kr)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 생활문화 인프라 여건이 점점 좋아지고 인구유입이 늘면서, 자연스레 특수목적고에 대한 관심도 전국적으로 확대됐다”며 “영재학교의 빠른 안착이 세종시 성장에도 적잖은 밑거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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