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부터 공인회계사까지 '검사도 전문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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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부터 공인회계사까지 '검사도 전문화시대'

로스쿨 출신 다양한 경력 '눈길'

  • 승인 2015-04-16 18:05
  • 신문게재 2015-04-17 6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시행에 따라 의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전문직 출신들의 검사 진출 사례가 늘고 있다.

KAIST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국내 대기업에서 수년간 전산관련 연구 경력을 갖춘 인재도 임용되는 등 특이 경력자도 다수 배출됐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오는 21일자로 로스쿨 출신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39명을 신규 검사로 임용했다.

또 로스쿨 출신 법무관 전역자 6명(1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도 최초로 검사로 임용된다.

이들은 1년 동안 법무연수원 교육과 일선 검찰청 실무수습을 거쳐 내년 상반기 현장에 배치된다.

이번에 임용된 로스쿨 출신 검사들은 다양한 경력을 갖춰 눈길을 끈다.

의사와 약사 면허 취득 후 의료기관에서 근무한 경력자가 2명이고, 공인회계사 자격취득 후 회계법인 근무 경력자 3명, 변리사 자격 취득 후 특허법률사무소에서 근무한 경력자도 2명에 이른다.

게다가 KAIST에서 전산학을 전공하고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컴퓨터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국내 대기업에서 전산 관련 연구를 하던 특이 경력자도 있다.

이는 다양한 전문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검사로 임용함으로써 다변화된 법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전지검과 청주지검 산하 지청에는 모두 10명의 로스쿨 출신 검사가 부임한다.

대전지검 산하에는 홍성지청 2명(김지혜, 노영진), 논산지청 2명(박영우, 박윤상), 서산지청 1명(박형건), 천안지청 2명(배한진, 서민우) 등 7명이다.

청주지검 산하에는 충주지청 1명(신의호), 제천지청 1명(심기하), 영동지청 1명(양서원) 등 3명이다.

이번 신임 검사 선발에는 새로운 인성검사 모델을 적용해 윤리의식과 직무 적합성, 스트레스 상황에서 정신건강 등을 과학적·체계적으로 평가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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