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예탁결제원 대전지원이 발표한 '대전·세종·충청지역 2014년 주식투자자'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에 주소를 둔 주식투자자 수는 39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0.83%(3274명) 증가했다.
1인당 보유주식 수는 7276주로 전년에 비해 7.84%(529주) 늘었다. 대전지역의 주식투자자 수가 14만366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충남 13만5898명, 충북 10만8442명, 세종 7519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세종지역의 주식투자자 비율은 충청권 전체의 1.9%에 불과하지만 보유주식 수는 17.1%에 달했다. 이는 1인당 6만5415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충남 6532주, 대전 5850주, 충북 5632주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이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 주식투자자의 유형별 분포는 개인이 39만3000명으로 전체 지역 주식투자자 보유주식의 69.64%인 20억400만주에 달했다.
이어 법인주주가 30.08%, 외국인주주 0.14%, 기타 0.14%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가 12만명(30.68%), 보유주식 6억9600만여주(34.76%)로 가장 많았고, 30대(25.83%), 50대(22.17%) 등의 순으로 전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지역 소재 발행회사(지역발행회사)에 투자한 지역투자자 수는 케이티엔지가 72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산업 6339명, 락앤락 2418명, 웅진에너지 2959명, 케이티씨에스 1253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주식투자자 수는 483만명으로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은 8.2%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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