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는 15일 대덕밸리 내 (주)에어포인트 기업현장을 찾아 기업인과 기업도우미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대전시 제공] |
대전시 '기업도우미'가 기업인-도우미 파트너십 확산에 기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기업도우미와 매칭된 업체는 대부분 소규모로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6개월간의 도우미 활동을 통해 신뢰를 쌓고 기업성장을 고민하면서 애로해결, 판로확대, 지원정보를 활용한 사업추진 등 작지만 소중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대덕밸리 내 (주)에어포인트는 무선중계기, 하이패스 등 무선이동장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대전시에 교통정보수집장치 77대를 납품했으며, 기업도우미인 김윤기 대전시 교통정책과 ITS담당은 지난해 12월 중국 바이어의 대전시 ITS센터 운영상황 확인 방문활동 주선을 통해 중국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또 대덕구 오정동 아우디전기조명(대표 박정규)은 매립형 LED 등기구, LED 보안등기구 생산업체로 지난 1월 기업도우미의 도움으로 보통 신청 후 2~3개월이 소요되는 조달등록기간을 크게 단축해 3주일 만에 완료했다. 이러한 도움으로 아우디전기조명은 올해 초 진행된 관급공사에 납품할 수 있었고, 공신력이 높아져 민간판매도 증가해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이 2배가 늘었다.
기업도우미는 지난해 10월 기업현장 지원을 위해 시작된 대전시의 시책으로 공무원 1인 1기업을 매칭해 월 1회 이상 기업을 방문, 애로와 불편사항을 듣고 대응방안을 마련해 기업활동을 돕는 공무원을 말한다.
현재 대전시와 5개 구청의 역량 있는 5~6급 베테랑 공무원 421명이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도우미는 자금지원 등 기업지원 정보제공, 제품 홍보 및 판로지원을 위한 동행 출장, 조달등록 지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대전시 기업지원과 한 직원은 “기업에서도 도우미를 명예사원 또는 든든한 협력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으며, 도우미도 다양한 기업지원 정보제공과 제품 홍보 등을 통해 애로를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면서 “기업활동에 대한 경험이 업무의 확장과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기업 현장을 찾아가는 기업인-기업도우미 간담회를 앞으로 주기적으로 갖고, 우수도우미의 활동 노하우를 알리는 워크숍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기업 현장에서 문제와 해결책을 찾는 기업도우미의 취지에 맞게 지난 6개월간 기업도우미 성과가 컸던 에어포인트 기업현장을 찾아 기업인과 기업도우미가 함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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