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산업단지 미분양 해소 '온 힘'

전체 14.8% 공실… TF팀 활성화·기관-기업 협조체제 강화

충남도가 도내 산업단지 미분양 해소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산단별 '분양 활성화 태스크포스(TF)팀'의 활동력을 높이고, 대 중국 프로젝트와 연계한 외자유치 등을 통해 분양률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143개 산단 6309만3000㎡ 중 미분양 면적은 총 931만 5000㎡로, 14.8%의 미분양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2.8%보다 증가한 규모로, 세계 경기침체와 수도권 규제 완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도는 분석했다. 유형별 미분양 비율은 국가산단 37.7%, 일반산단 8.5%, 농공단지 2.9% 등이다.

또 미분양 면적이 30% 이상인 부진 산단은 6개 단지로 나타났으며, 지정된 후 3년이 넘도록 착수되지 못한 산단은 5개 단지로 집계됐다.

특히 석문국가산업단지의 경우는 지정된 지 20년이 지났으나, 지난해 말 전체 726만 7000㎡ 중 20.4%만 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내 미분양 산단 전체 면적의 63%에 달하는 규모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그동안 시·군, 사업시행자 등과 함께 구성·운영하던 분양 활성화 TF팀을 국토연구원 등 전문기관과 해당지역 부동산 전문가까지 포함해 수시 또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산단 분양률을 끌어 올릴 방침이다.

또 도와 시·군은 보조금 지원 및 기업유치, 사업 시행자는 분양 홍보 및 기업유치 등 기관·기업별로 주력 활동을 나누고, 협조체제도 강화할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대중국 프로젝트 연계 외자유치, 수요자 중심 맞춤형 분양 방안 강구, 국내·외 기업유치 홍보 강화, 수도권 규제 완화 지속 대응, 주변지역 교통 등 인프라 구축 지원 등도 중점 추진한다.

내포=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