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주방 세제 중 실속형 마일드 시장은 2012년 235억원에서 2014년 275억원까지 최근 3년간 17% 성장했다. 반면 주방 세제 시장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마일드 시장은 최근 3년간 12% 감소했다.
최근 들어 가격대는 2500~3000원대의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세정력이나 헹굼력 등 주방 세제 본연의 기능을 가진 실속형 마일드 주방 세제가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그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해왔던 마일드 시장은 최근 3년간 12%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은 전년도에 비해 40% 급감했다.
실속형 마일드 시장은 2008년 애경이 성능 뿐 아니라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를 겨냥해 '트리오 곡물설거지'를 내놓으며 형성한 시장이다. 이에 LG생활건강과 CJ라이온 등 업계 주요 기업이 잇달아 진출하면서 시장을 키웠다.
애경은 특히 지난해 천연원료를 주성분으로 한 주방 세제가 시장의 반응을 얻으면서 최근 6개월간 이 시장에서 매출이 250% 성장한 데 고무된 눈치다.
애경 관계자는 “합리적 가격 외에도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