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이 국내 어느 곳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골프테마파크'를 대전에 조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14일 골프존 임직원 등에 따르면, 대전 도룡동에 조성된 복합골프문화센터 조이마루는 당초 사업성 등을 고려해 서울·수도권지역에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김영찬 회장의 반대로 (조이마루를)대전에 조성하게 됐다.
조이마루 조성 위치 결정 당시 골프존 임직원들은 모두 미래 투자가치나 기업 경영 및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인구가 많은 수도권지역에 조성할 것을 제안했으나, 김 회장은 대전 건립을 고집했던 것이다.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골프존이 대전에서 창업했고, 지역인들과 함께 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대전을 떠날 수 없다. 조이마루는 지역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대전에 조성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골프존은 지난 1월 초 조이마루 오픈에 맞춰 대전시민 모두와 함께 하는 대규모 축제를 계획했으나, 오픈 시점에서 골프존 사업 점주들로 구성된 전국골프존사업자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갈등이 생겨, 오픈 축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 사업비 약 1100억원(토지비용 포함)을 들여 조성된 조이마루는 지난 15년간 골프존이 쌓아온 첨단기술과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집대성한 '토털골프 솔루션'을 완성한 공간으로, 향후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골프존 관계자는 “조이마루는 미래의 골프 종주국이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하는 'K-GOLF'실현의 교두보 역할을 위해 조성됐다”며 “앞으로 대전은 전 세계 스크린골프의 메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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