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금액은 1억원이지만 향후 부가가치가 높아 수십억원의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이전된 기술은 대형 반사경 경량화 및 에칭기술로 표준연이 지난 10여년 간 축적된 초정밀 광학측정과 제작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경량화는 반사경의 무게를 줄이기 위한 필수작업으로 깨지기 쉬운 거울의 뒷면을 미세한 벌집 형태로 깎아 무게를 80% 이상 줄이는 기술이다.
에칭은 경량화 작업시 발생하는 미세한 균열을 없애기 위해 화학제품으로 표면을 가공하는 공정인데 표준연은 위험성을 낮추는 자동에칭기술을 개발, 특허등록까지 완료했다.
표준연은 2013년에 지름 0.8m 반사경 제작에 성공했고, 2014년에는 지름 1m 반사경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표준연 관계자는 “기술이전을 통해 파트너 기업과 추가 연구 동력을 확보했고, 기업으로서는 표준연의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대형 비구면 반사경 시장에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 대형 반사경 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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