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은 국내·외 신약 49개를 포함해 총 2929개였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전체 의약품 수는 2013년(2210개)보다 32.5%(719개) 증가했다. 신약도 국내에서 개발한 1개 품목을 포함, 5년간 가장 많이 허가됐다. 이같은 증가 추세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다양한 의약품 수요를 반영한 제약사의 제품 개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허가·신고된 의약품 중 국내에서 제조된 것은 2709개, 수입 의약품은 220개였다. 이 가운데 완제의약품은 2816개, 원료의약품이 113개였다. 완제의약품은 최종적으로 인체에 투여할 수 있도록 제조된 의약품인 반면 원료의약품은 완제의약품의 제조에 사용되는 것을 말한다.
완제의약품 중에선 전문의약품이 2090개(67%), 일반의약품이 726개(23%)였다. 약효군별로는 해열·진통·소염제가 포함된 신경계용이 577개(2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혈압강하제 등 순환계용 515개(18.3%), 소화기관계용 330개(11.9%) 등의 순이었다. 대사성용과 항생제는 각각 258개(9.2%)였다.
신약의 경우 49개 중 화학적으로 합성한 의약품이 41개, 생물의약품이 8개였다. 이 중 46개가 수입된 의약품으로 국내 의약품(3개)보다 훨씬 많았다. 약효군별로는 정신신경용제 등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것이 16개로 가장 많았고 당뇨병 치료제(11개)와 항악성 종양제(7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의약품 관련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www.mfd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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