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신도시 학교가 필요해…학급당 학생 이렇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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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신도시 학교가 필요해…학급당 학생 이렇게나

학급 당 35.2명 달해…갑천친수 5500가구 입주 불구 학교 신설계획조차 없어

  • 승인 2015-04-14 18:06
  • 신문게재 2015-04-15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과밀 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전 도안신도시에 또 다시 수천세대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학교 신설계획은 없어 논란이 일고 있다. 갑천 친수구역 조성으로 5500여가구 입주가 예고돼 있지만 현재도 대전지역 초등학교 평균 학급당 인원보다 10여명이 많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학교 신설계획이 없어 교육대란이 우려돼 학부모들의 반발도 거세다.

14일 대전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1년 7개 학급(특수학급 제외) 207명 규모로 개교한 도안초는 지난해 4배이상인 862명으로 재학생이 폭증하면서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개교 당시 25.9명에서 지난해 33.2명, 올해(3월 현재)는 35.2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전시의 수용지표인 24.5명을 10명이나 초과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2013년 9월 도안 15블럭(I PARK)이 지난 2013년 9월 입주를 시작하면서 재학생이 2013년 403명에서 지난해 862명으로 크게 증가하자, 8개 학급만 증축을 추진중이다.

문제는 지난해 1월 지정·고시된 갑천친수구역이 호수공원(39만 2000㎡)에 5500세대의 공동 주택 조성이 추진중이어서 현재 8개 학급 증축으로는 학생 수용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갑천친수구역 인근 초등학교는 도안초로 지난 2012년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간 행정협의에선 더 이상의 학교용지 수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협의한 바 있다.

현재도 학급당 10여명의 학생이 초과 수용되는 상황에서 5500여세대의 공동단지가 입주할 경우 '과밀 학급' 대란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도안초 외에 도안신도시내 상원초와 도솔초의 학급당 학생수도 대전시의 수용지표를 넘어 각각 30.7명과 27.4명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현재 학급당 학생수가 16.7명인 원신흥초 역시 올해 500세대, 내년 1460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어 도안초와 같은 '과밀학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갑천 친수구역의 경우 오는 2018년 단지 조성이 완료될 예정으로 입주도 2020년 이후”라며 “추가로 5학급 증축도 장기적으로 계획중이고 학교 신설을 위한 대전시와의 행정 협의도 곧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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