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교진 시교육감이 14일 본청에서 '안전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 비전을 담은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세종교육청 제공] |
세종시교육청이 이 같은 안전지표 현주소를 바탕으로, 안전 분야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최교진 시교육감은 14일 보람동 본청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안전한 학교, 행복한 아이들' 비전을 담은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전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취지도 담았다. 재난 대비 위기 대응력 제고와 재난안전 역량 신장 교육 강화, 위협요소 사전 제거·예방 등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3년간 지역 학생 자살사망 전무와 학교폭력 사건 감소세, 학생수 대비 안전사고 발생률 1.8%로 전국과 유사 등의 현주소 지표에는 만족스런 진단을 내렸다.
또 지난해 교육부 학교폭력 피해 전담기관 현장 평가 전국 5위(전체 31개 기관 대상) 등의 성과 지표도 제시했다. 여기에 단설 유치원 21곳에 자율 안전 지킴이 30명을 전국 최초로 배치하고, 시범운영 결과 높은 만족도를 드러낸 점도 고무적인 사항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학생보호인력 배치율(138.5%) 전국 최고, 지난 2년간 학교급식 만족도 전국 상위권, 심폐소생제세동기 보급률 81.8%로 전국 최고 등도 지속 성과로 분석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후 학부모 사회 불안감은 여전하고, 공사장과 신설 학교 확대 및 고속 주행 차량 과다 등의 특성도 안전대책 강화 필요성을 낳고 있다. 더불어 안전 담당 조직이 학교급·분야별로 분산돼 유사 시 대응에 한계를 노출하고 있고, 교원과 아이들의 대응력 제고를 위한 종합안전체험시설조차 전무한 상황이다.
시교육청은 ▲학교 안전관리 인프라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활동 지원 ▲통학로 및 교육시설 안전관리 강화 ▲체험중심의 체계적 안전교육 시행 ▲학교 안전관리 종합 지도 점검 활성화 등 5대 주요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재난 컨트롤 타워' 기능의 학교안전관리위원회가 지난 2월 관련 규칙 제정에 따라 오는 5월 발족한다. 전문가와 관계 기관 종사자, 학부모 등이 참여해 안전한 배움터 조성에 한 뜻을 모으게 된다.
유사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과 현장대응반 파견, 상황실 운영 등의 대응력도 한층 강화한다.
국제안전학교 인증 시범학교로 지정된 아름초를 활용한 안전체험교실을 올해 가동하는 한편, 교육부 지원 안전행복버스 체험관도 본격 추진한다.
돌봄교실과 특수학급 안전, 체육·과학실험 안전교육 강화, 수학여행코디네이터 활성화, 친구사랑 동아리 운영, 자살징후 알리미 서비스, 세종안심스쿨(안전따꿍이) 서비스를 중·고생까지 확대 등도 세부 추진과제에 포함했다.
이밖에 100만소 화소 이상 CCTV 교체 가속화, 기숙사 운영학교 화재대피 훈련, 다음 달 중 안전관리 종합지도 전수 조사 등의 대책도 마련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