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결과는 아산시 외국인주민 실태조사 및 주민친화형 다문화정책개발 연구용역 중간보고에서 밝혀졌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낮은 언어능력은 아동이 처한 환경에서 생산적인 상호작용을 크게 제한하며, 빈약한 상호작용은 아동의 언어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즉 이주배경 아동이 부모와 의사소통이 자유롭지 못해 친밀한 교감을 갖지 못할 경우 정서발달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주배경 아동에게 있어서 모국어 사용 환경은 인지발달과 학업성취는 물론 심리 정서적 측면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주여성을 선정해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올해는 이중언어코치를 양성하고 있다.
자녀교육 중요성과 자녀양육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부모교육, 부모와 자녀는 애착관계를 맺을 수 있는 부모~자녀상호작용교육, 지지체계, 정보제공, 자원체계, 자녀관심 교육 등 지난해보다 더 심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언어가족환경조성사업은 0세~만5세 아이를 둔 다문화가족대상으로 3월부터 10월까지 2개월씩 3회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모국어 교육비용이 들어가지 않고 또 결혼이민자가 직접 자신의 언어를 자신의 아이에게 교육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이중언어 교육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산=김서영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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