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여풍당당 시대'…여성간부 얼마나 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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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여풍당당 시대'…여성간부 얼마나 늘었나

최연혜 사장 부임 후 여성간부 17% 증가

  • 승인 2015-04-13 18:38
  • 신문게재 2015-04-14 4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코레일에 여성의 섬세한 '감성의 바람'이 불고 있다.

13일 코레일에 따르면, 우수한 여성 관리자를 꾸준히 발굴ㆍ양성한 결과 전체 관리자 중 분야별 팀장을 비롯한 여성 간부가 2013년 193명에서 2015년 226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이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 부임 이후 여성 관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요 보직에 배치하는 한편, 정기 인사에 여성 간부를 일정 비율 할당해 집중 양성한데 따른 결과다.

여성 간부들로는 한국철도 113년 만에 첫 여성 서울역장으로 임명됐던 김양숙 고객서비스 처장과 감사실의 수석 처장업무를 수행 중인 박영숙 감사기획처장이 대표적이다. 이들로 인해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을 기초로 한 직원과의 칸막이 없는 원활한 소통은 조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임은 물론, 고객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 관리자는 역무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달성했다. 전국 주요 역에 발탁된 여성 역장은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로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에서 공사 창립 이래 최고 점수인 93점을 획득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이런 가운데, 백제문화권의 부활에 앞장서고 있는 박현정<사진> 공주역장은 코레일의 대표 여성 역장으로 통한다.

그동안 기획전문가로서 섬세함과 추진력에 두각을 나타냈던 박현정 역장은 백제의 이미지에 맞게 각종 시설을 조성해, 역 자체를 관광지로 만드는 등, 공주역을 이용한 백제 문화권 관광상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박 역장은 백제시대 공주 의상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개량한복을 착용해 백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으로 고객들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향후 여성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확대해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여성이 근무하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출산양육 및 교육지원, 탄력적 근무 등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해 KTX 기장, 철도차량정비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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