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광주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사진)를 확인, 지난 8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내렸다.
역대 주의보 발령일은 4월 20일(2014년), 4월 18일(2013년), 4월 25일(2012년) 등으로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등장했다.
광주 이외의 지역에선 아직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되지 않았다.
일본뇌염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12개월 유아부터 만12세 어린이는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죽이는 사백신은 총 5회 접종받아야 한다. 1~3차는 생후 12~35개월, 4차 만6세, 5차의 경우 만12세에 접종한다.
일본뇌염은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를 일본뇌염 모기가 흡혈한 후 사람을 물면 전파된다.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무렵 저녁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4월부터 10월까지는 모기의 활동이 활발해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해야 한다”며 “불가피하게 야외활동이 필요할 경우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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