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ETRI 네트워크 가상화 국제적 인정

중소기업과 서비스기술 확장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손잡고 유럽전기통신협회(ETSI) 시연과 검증을 마쳐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는 시장이어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뛰어난 기술력이 상당한 반향을 불어오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 콘텐츠 전달 서비스의 시연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시연은 네트워크 자체의 기능 가상화 기술검증이었지만 이번에는 중소기업과 함께 서비스 기술까지 확장한 것이 주목할 점이다.

이번 국제검증에 성공한 NFV 기술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가상 네트워크 기능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신규 서비스 창출이 가능해 차세대 핵심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의 장점은 네트워크 응용 서비스 구축과 관련한 운용경비를 50% 절감할 수 있다. 또 기능 고도화 및 확장 요구에 대해 기존 소요 시간의 100분의 1로 단축도 가능하다.

ETRI는 올해 기술 개발을 완료와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통신서비스사업자의 경우 고품질 네트워크 서비스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ETRI 관계자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화국이나 아파트 내 통신국 등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초고화질(UHD)급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