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이 뛴다]환황해권 시대, 바다를 다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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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이 뛴다]환황해권 시대, 바다를 다스려라

당진항 '물류' 대산항 '여객' 보령신항 '레저'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항구별 장점 '극대화'

  • 승인 2015-04-13 18:15
  • 신문게재 2015-04-14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중도일보 연중기획 '2015, 충남이 뛴다' - ◇1부 ▲해양수산:해양 강도 충남 -3대 특화항만 육성 관심

바다는 특정 국가나 작은 국가가 강성해 지기 위한 '기회의 땅'이다. 영토가 작은 나라라면 더욱 그렇다. 1000여 년 전 북유럽 바이킹이 다른 민족을 지배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다를 잘 다스렸기 때문이다.

선조인 백제 역시 바다를 통해 일본과 중국에 진출, 찬란한 해상문화를 꽃피웠다. 바다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환황해 경제권 시대 국가 또는 지자체간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도 바다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충남도가 바다의 효율적 이용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해 3대 특화항만 육성에 나섰다.

대산항만은 당진항, 대산항, 보령신항 등이다. 3대 특화항만 개발의 주요 골자는 도내 항만 현실을 감안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수립해 현재 장점을 극대화하고 항만별 특성에 부합한 다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당진항의 경우 제철 및 철강 전용항으로 육성한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동부제철 등 3대 철강회사가 당진에 입지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감안한 생각이다. 도는 당진항 주변 석문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해 이곳을 신규 물류항만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당진항에는 또 산단에서 발생하는 화물 수요 처리를 위한 상업항 기능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 도는 올 10월까지 당진항만지원센터에 출입국관리소, 세관 등 4개 기관, 5개 기업체를 입주시킨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대산항은 충청권 유일의 컨테이너 전용부두 확보로 다기능 종합항만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도는 대산항이 중부권 지역화물 중심항만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대산항의 주요 기능은 자동차, 여객 수요를 해결하는 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 수요와 관련해서는 올 12월 대산항에 2016년 대산~중국 롱옌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건립 중인 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보령신항은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해양관광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복합항만으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도는 레저, 마리나, 크루즈 기능을 보령신항에 부여, 서해안 관광 중심지로서 육성키로 했다. 보령신항 고유의 랜드마크와 항만경관 설치도 검토되고 있다. 물류 기능도 일부 보령신항에 일부 접목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3대 특화항만을 물류, 산업, 생활 등 다기능복합 산업공간으로 조성, 환황해 경제권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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