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화장' 흑백 버전의 한 장면. 명필름 제공 |
명필름 측은 “흑백 버전 상영은 아트나인 측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며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이 아닌 예술영화 전용관에서 상영돼 더욱 의미가 특별하다”고 전했다.
앞서 임권택 감독은 “흑백 버전이 영화를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화장의 흑백 버전 상영과 관련해 아트나인 정상진 대표는 “임권택 감독님과 함께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이다'를 본 뒤 '화장을 흑백 버전으로 상영해 보는 것이 어떨지' 여쭸다”며 “임 감독님께서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주변에 자문을 구한 뒤 상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극장 종영 뒤 감독판 형태로 흑백 버전을 선보였지만, 화장은 개봉시기에 맞춰 흑백 버전도 같이 제작됐다는 점에서 특별한 시도다.
정 대표는 “화장의 컬러, 흑백 버전을 모두 본 관객들로부터 '예술영화관에서 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를 얻었다”고 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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