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지역백화점과 전통시장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롯데百-한민시장 동반성장… 2013년 협약 체결하고 상생 러브스토어 3~5호점 오픈하고 점포 새단장·장바구니 지원

  • 승인 2015-04-12 16:58
  • 신문게재 2015-04-13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전통시장과 백화점이 손을 잡았다.'

백화점과 전통 시장은 상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일이 적지 않아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대전에서는 현재 진행형이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점장 강재욱)이 지역 전통인 서구 한민시장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상생을 도모하는 등 지역사회 '정 나누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한민시장에서 '러브스토어' 3호점과 4호점, 5호점의 3개 점포를 오픈하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의 '전통시장 상생발전 프로그램' 일환인 러브스토어는 시장 점포 환경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러브스토어 지원활동을 통해 지난 1월 영업환경이 열악한 점포를 지원해 러브스토어 2호점(믿음 채소)을 문을 열었으며, 이번 러브스토어 3호점은 '외양간 매형네 순대 족발'로, 4호점은 '싱싱야채', 5호점은 '솔이네 즉석 김구이' 점포<사진>가 선정되어 새 단장을 마쳤다.

집기, 노후 시설 교체와 바닥 천장 등 가게를 고쳐 쾌적하게 꾸몄다.

또한,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이날 오픈식과 함께 러브스토어 점포에 장바구니를 각 300개씩 지원하기도 했다.

이처럼 상인들에게, 간판 교체, 점포 리뉴얼 등의 지원도 꾸준하게 이어져 백화점과 전통시장 간의 상생노력이 해를 거듭하며 단단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매년 전통시장과 함께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4월 '전통시장 기살리기' 일환으로 한민시장의 유명 맛집으로 소문난 '낙원떡집'과 '산내들 두부'을 초청해 '한민시장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대전점 관계자는 “러브스토어 프로젝트는 지난해 6월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시장상인들이 삶의 터전으로 삼는 점포의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 2013년 서구 한민사장과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하고, 고객서비스, 위생, 안전, 시설 등 상생발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