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복순 선수가 상대선수가 지켜보는 가운데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지난 11일 유성구 도룡동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제1회 중도일보배 대전광역시 생활체육 스크린골프대회' 결선 현장은 필드 못지 않은 '골프 축제'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대전지역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 예선에서 결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스크린 골프 최강자로 등극하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이날 대회 결선에서 16세의 소녀 골퍼 김영현은 보기 하나 없는 무결점 플레이로 13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첫홀과 두번째홀에서부터 버디를 잡으며 무서운 기세로 출발한 김영현은 4번홀과 5번홀, 7번홀과 9번홀 등 전반에만 6언더파의 화려한 버디 향연을 펼쳤다.
김영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에는 더 무서운 기세로 샷을 날렸다.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은 뒤 12번홀에서 잠시 파로 숨을 돌리더니 15번홀을 제외한 5개 홀에서 버디를 잡는 등 후반에만 7개의 버디를 쓸어담으며 13언더파의 기록을 써내 당당히 우승했다.
준우승한 김종범(42)씨는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김종범씨는 이날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호흡을 가다듬은 뒤 4번~6번홀까지 3개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기록한데 이어 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전반에만 5언더파를 기록,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도 10번홀과 11번홀,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몰아갔지만, 14번홀(파5)에서 OB가 나오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15번~18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잡아 11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김은정(44)씨는 8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해 7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날 롱기스트는 황영진(40)씨로, 무려 281.74m의 드라이버 샷을 날렸고, 니어리스트는 문기광(45)씨(8번홀 파3·2.96m), 베스트 드레서는 조덕희(45)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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