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재권 등록을 위해 회의하고 있는 중소기업 임직원들. |
특허청이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기업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데 앞장서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연결고리 역할도 자처했다. 대기업이 내놓은 특허로 중소벤처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한 '특허 해커톤' 대회도 개최한다. 이 대회는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이 목적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으로 경제혁신,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이다. FTA시대를 맞아 해외로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의 특허·브랜드 지원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유망 중소기업을 IP스타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편집자 주>
▲중소벤처기업의 미래 먹거리 창출=국민의 발명과 사업화 도전을 지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특허 해커톤 대회가 열린다. 해커톤(Hackathon)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로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이 팀을 이뤄 정해진 시간 동안 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해 혁신적인 프로그램 및 시제품 등으로 만들어 내는 대회다.
특허청은 LS그룹과 공동으로 제50회 발명의 날(5월19일)을 맞아 5월 8일 '특허 해커톤'대회를 연다. 해커톤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4~6명이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장소는 마루180(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무박 50시간 동안 진행된다. 해커톤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ip-hackathon.kr)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상품 아이디어 공모(예선)와 해커톤(본선)으로 구성된다. 아이디어 공모는 응모자들이 LS의 특허(LS전선-무선 충전기, LS산전-태양광 발전시스템, LS네트웍스-워킹화 등 총 8건의 특허)와 중소기업의 기술수요를 고려해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상품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해커톤에서는 선정된 상품 아이디어를 개발자 등이 팀을 이뤄 시제품으로 구현하고 사업 기획안을 마련한다. 아이디어 공모는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선정자(10여명)는 상금 20만원과 해커톤 참가 우선권이 부여된다.
시상은 총 12팀(대상 1팀, 금상 1팀, 은상 2팀, 동상 3팀, 장려상 5팀)에 총 1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팀에는 500만원, 금상인 특허청장상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아울러 수상자들은 LS그룹(계열사) 입사 지원시 우대혜택을 받게 된다. 수상작의 사업화를 위해 특허청의 IP 거래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요 기업 발굴·매칭, 창업 희망시 모태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 등이 추진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유와 상생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용화 단계에 있는 특허에 기반해 상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구현하는 방식인 만큼 성공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좋은 아이디어와 도전의식을 가진 국민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FTA 시대, 중소·중견기업 특허·브랜드 보호=해외로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중소·중견기업의 특허권·상표권 분쟁예방 및 대응을 위해 특허청이 적극 나섰다. 특허청은 해외 진출(예정) 중인 중소·중견기업의 특허권·상표권 분쟁예방을 위한 '국제 지재권 분쟁대응 지원 사업'을 한다. 지원사업 1차 신청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지원대상은 국내외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이다. 지원내용은 △국제 지재권 분쟁예방 컨설팅 △현안중심 모듈형 컨설팅 △K-브랜드 보호컨설팅 △기업간 협의체 구축 및 공동대응 지원으로 그 소요비용의 일부를 기업에 지원한다.
국제 지재권 분쟁예방 컨설팅을 통해 수출 사전분석, 특허보증대응, 라이선스 전략, 분쟁확대 예방 등 다양한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미국ㆍ유럽 등 우수한 특허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ㆍ중견기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국제 지재권분쟁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고, 기업의 부담도 덜어 줄 수 있는 '현안중심 모듈형 컨설팅'도 지원한다. 분쟁위험분석, 계약서분석 등 분쟁현안에 맞게 선택ㆍ신청할 수 있다. 소요기간도 2개월 이내로 단기에 최소비용으로 분쟁대응 전략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다. 분쟁 예방에 대한 심층적인 컨설팅을 받고자 하는 경우는 국제 지재권 분쟁예방 컨설팅을 신청하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전략을 제공받을 수 있다.
브랜드 보호를 위한 K-브랜드 보호 컨설팅을 올해 처음으로 지원한다. 국내 상표의 현지화ㆍ해외 경쟁사 상표분석ㆍ분쟁정보 제공, 해외 무단 선등록 상표ㆍ디자인권에 대한 권리회복 등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중국 및 베트남, 태국 등 ASEAN 지역에 진출(예정) 기업 등을 위한 지원사업이다. K-브랜드 상담센터로 해외에서 국내 기업의 브랜드 피해사례 접수ㆍ상담, 해외 상표검색 지원, 법률자문 및 관련 지원사업 연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분쟁 공동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기업간 협의체도 지원한다. 신청자격은 중소·중견·대기업 3개사(중소·중견기업 최소 2개사 포함) 이상이며 지재권 분쟁경험을 공유하고 공통 이슈에 대한 발굴 및 분석ㆍ자문 등을 지원한다.
특허청은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재권 분쟁을 예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업이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지재권 분쟁대응 역량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P 유망 중소기업 220개사 지원, 강소기업으로 육성= 특허청은 올해 지식재산권 유망 중소기업 220개사를 선정, 3년간 지식재산권 경영을 종합 지원한다. IP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지역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해 계획적인 지재권 종합 지원으로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지원예산은 150억원(국비+지방비)이다.
특허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경영을 지원한다. 선정기업은 지식재산 경영 전략 컨설팅, 국내 및 해외 권리화 지원,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등 3년간 지식재산권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IP 스타기업 육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지식재산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총 1126개사가 신청해 5.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선정된 220개사의 평균 지식재산권 보유 건수는 25.3건, 평균 매출액은 136억2000만원, 평균 수출액은 30억원, 평균 고용인원은 50.1명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계ㆍ금속 83개사, 전기ㆍ전자 57개사, 화학ㆍ생명 38개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분포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비수도권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비수도권 지역에서 167개사, 수도권 지역은 53개사를 선정했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의 한 관계자는 “IP 스타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회사 여건에 맞는 특허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회사 자체의 지식재산 경영역량을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허청은 올해 IP 경영전략 컨설팅을 강화하고, 선택형 IP 지원을 신설하는 등 지식재산 기반 강소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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