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싱크홀 발생 사전에 미리 감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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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싱크홀 발생 사전에 미리 감지한다

대전-ETRI 지하공간 감시체계 구축…모니터링 기술 개발

  • 승인 2015-04-09 18:10
  • 신문게재 2015-04-10 4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시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관으로 국책연구기관 간 협업에 의해 추진되는 '지하공간 안전관리 모니터링 기술개발사업'에 실증 테스트베드 기관으로 참여한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최근 도심의 지하구조물로 인해 싱크홀 등 지반침하 사고가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최신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해 지하공간의 상황을 조기에 감지ㆍ예측ㆍ대응 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물인터넷은 유ㆍ무선 통신망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센서정보 등을 서로 주고받아 처리하는 것으로, 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사물인터넷 기술에 의한 지하 공간 감시시스템을 전국최초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상ㆍ하수도, 도시철도 등 지하 공간 구조물을 관리하는 관계 부서의 실무자들이 참여한 TF팀을 구성해 연구원과 체계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하구조물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테스트 장소 선정과 모니터링 결과를 평가하는 등 성공적인 기술개발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은 3년간 계속사업으로 진행되며, 1차연도인 올해는 시제품 제작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등 실험실 내에서 기초 연구가 이루어진다. 2차연도인 내년부터는 2년간 실제 현장에 감지기와 사물인터넷 통신망 등을 설치해 실질적인 지하공간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김기홍 시 정보화담당관은 “대전시가 다른 도시에 비해 비교적 안전한 도시라고는 하지만 지하공간의 안전사고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연구 성과가 극대화 되도록 지원해 대전시가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위한 선도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하공간에 관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4개 국책연구원이 참여한 'UGS융합연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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