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273명으로, 전년보다 8.4%(25명)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2010년 389명, 2011년 282명, 2012년 371명, 2013년 298명, 지난해 273명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60명을 기록한 경부선이었다.
그 다음으로 서해안선(28명)이 기록했다. 이어 영동선(23명)·중부내륙선(23명), 중부선(21명)·중앙선(21명), 호남선(20명) 등의 순이었다.
사망사고의 원인은 전방주시 태만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졸음운전(10.8%), 차량 고장(10.5%)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피서 차량이 몰리는 7월이 평균 32명, 연말인 12월이 30명으로 사망자 수가 많았다. 봄·가을 행락차량이 증가하는 5월과 9월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각 28명으로 많았다.
요일별로 보면 화·수·토요일이 각각 48명으로 주 평균(44.8명)보다 많았다.
하루 중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후 10시~자정이었다. 이 시간대의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다른 시간대 평균의 2배에 가까웠다.
졸음 시간대인 자정~오전 2시와 오전 4시~오전 6시도 각각 33명으로 사망사고가 잦았다. 사망사고를 낸 차종은 승용차(43.6%), 화물차(39.5%), 승합차(11.8%) 순이었다.
경찰은 올해 사망사고 다발 구간을 선정, 시설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졸음운전 예방 알리미를 재정비하는 등 졸음사고 예방대책을 마련한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