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 화력과 탄탄한 수비로 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은 대전에게 버거운 상대지만, 팬들에게 올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대전은 11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대전은 지난 4라운드 성남전에서 1-4로 패배하는 등 K리그 클래식 복귀 이후 4전 전패를 기록했고, 4경기에서 무려 12실점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성남전에서 골게터 아드리아노의 선제골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를 잠시 만들었지만 전체적으로 미흡한 조직력의 한계를 드러내며 큰 역전패를 당했다.
상대 울산은 개막 후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등 강호를 연달아 무너뜨리며, 3승 1무의 성적으로 리그 1위를 마크하는 등 파죽지세다.
개막 후 현재 8득점으로, 1경기당 평균 득점 2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이다. 김신욱을 중심으로 한 공격수들이 언제라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대전 수비가 잘 막아낼 수 있을 지 불안한 게 사실이다. 대전은 마지막까지 수비진들의 집중력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대전과 울산의 통산 상대 전적은 11승 15무 30패로 절대적 열세다. '무패'를 기록하며 1위 행진 중인 울산과 '무승'을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의 승부는 객관적으로 볼 때 일방적일 수 있다.
대전은 울산이 많이 버거운 상대이지만, 악착같은 승부근성과 집중력을 발휘해 리그 1위팀에게 승점을 가져오겠다는 의지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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