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9일 본청에서 37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세종청사 이전과 신규 아파트 입주 확대 등에 따라 올 연말 인구 20만명을 내다보면서, 도시성장에 걸맞은 개선 필요성을 반영했다. 그동안 비효율적 시스템이 시민 이용 불편과 적자 누적, 운전자 근무환경 및 처우 열악 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고려했다.
대책은 올 상반기 적용할 단기안과 내년부터 실행할 중장기안으로 구분, 추진한다. '5분 거리 내 버스정류장 설치, 10분 내 원하는 버스 탑승, 1회 환승으로 원하는 목적지 도착'이란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
단기안은 오는 5월 30인승과 40인승 각 1대로 편성, 1생활권 시영버스 운영안을 핵심으로 한다.
215번 노선에 투입, 출·퇴근 시간대 민영버스 승객 쏠림 문제를 해소하고 운행간격 10분 내 단축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시가 보유한 버스와 운전원을 활용함으로써, 이용료는 무료 환승없이 500원 내외로 고려하고 있다.
평상시는 유동인구가 많은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기종점으로 한 셔틀버스로 활용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시범운영을 거쳐 오는 9월 버스 확대 등 본격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또 당장 10일부터는 신도시에 버스 12대를 추가 배치, 1생활권 지선노선 운행간격을 30분에서 20분으로 단축한다.
212번·213번·215번 노선에 적용함으로써, 고운동·도담동·아름동·종촌동 시민들의 교통불편을 최소화한다.
1생활권과 2생활권을 연결하는 신규 노선을 개설, 특정 지역 이동에 3번 이상 환승 비효율도 해소한다.
같은 기간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배차간격은 5분으로 단축되고, 출·퇴근 5분 및 평시 10분으로 안정화한다.
이밖에 6월부터 읍면지역 교통 소외 해소를 위한 수요 응답형 택시도 내년 본격화에 앞서 5대를 시범 도입한다.
1290개 마을 중 25개 마을(8개 읍면)을 소외지역으로 분류하고, 이중 희망하는 9개 마을(전의면·부강면·장군면)을 대상으로 한다.
셔틀택시 또는 콜 택시 개념으로, 회당 100원 또는 1000원 이용안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중장기안은 연말까지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 추진 중인 '대중교통체계 개선방안 수립 연구용역' 결과 및 시민 공청회를 바탕으로 마련, 내년부터 실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수도권 수준 교통체계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말까지 추진하겠다”며 “교통 소외지역과 비효율 해소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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