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내포신도시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워크숍'에서 나온 얘기다.
이날 워크숍에는 내포신도시 총괄기획가인 경희대 온영태 교수와 강현수 충남발전연구원장, 조경연 도 내포신도시건설본부장 및 관계 공무원, 도 개발공사, LH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건국대 심교언 교수는 “대학·산학협력시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 제공, 산·학·연 네트워크 허브 형성, 유치대상 시설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디안 이창수 실장은 “도시첨단산업단지에 복합용지를 도입하고 사업 공모방식으로 민간참여 SPC(PFV)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토지매입비 지원 등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워크숍에서는 프랑스 세르지-퐁드와즈의 사례가 등장했다. 도에 따르면 이 도시는 도 청사 소재지로써 기업과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 결과 자족도시로 발전했다. 나아가 자족기능을 유치해 고용인구를 창출하고 주택의 입주보다 기업 유치에 역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이 도시는 개발초기부터 기업유치를 위해 지방정부 등이 물리적 환경을 조성하고 행·재정적 지원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은 규모가 클수록 고용 파급효과와 선도효과가 크다는 프랑스 당국의 판단 때문이다.
이 외에도 워크숍에서는 토지비 납부 방식 다양화 등의 토지비 지원방안, 교통망 확충 등의 기반시설 지원방안, 향후 발생할 세금을 활용한 자금지원 등 세제지원방안, 신속한 업무와 인·허가 지원 등 기타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
다만 일각에선 부자인 기업들에 줄 혜택을 서민 등 이주자에게 돌려 인구를 늘리자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검토·반영해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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