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9일(한국 시간)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에 4-4로 맞선 8회 1사에서 대타로 나섰다.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첫 출전이었다.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네 번째 투수 점보 디아즈와 맞닥뜨렸다. 2구째 직구 시속 약 153km 직구를 잡아당겼지만 3루수에게 잡혔다. 투수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이닝 종료 뒤 교체됐다.
현지 인터뷰에서 강정호는 벤치에 있으면서도 데뷔 첫 타석 때 끝내기 홈런을 상상한다는 인터뷰를 하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기대했던 첫 타석은 일단 범타로 끝났다.
경기에서는 피츠버그가 연장 끝에 5-4로 졌다. 11회말 피츠버그 8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가 자정이 넘어서 끝난 만큼 10일 경기에서 강정호가 선발 출전할지 여부가 관심이다. 피츠버그가 주전들에게 휴식을 준다면 강정호에게 기회가 올 수도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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