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산업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한 근로자들에게 노고를 위로하고, 상호 이해와 화합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8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세월호 사고로 각종 축제와 행사를 취소·연기하면서 애도분위기에 들어갔지만, 올해에는 계획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직원간 친목도모는 물론 가족까지 초청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함께 진행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고 화합의 장으로 마련한다.
우선 (주)성광창호디자인(대표 윤준호)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덕유산으로 한마음단합대회를 한다.
매년 진행하는 등반대회지만, 올해는 의미를 더해 준비할 예정이다. 이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개발한 스마트방범창 '윈가드'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증대돼 직원 수가 지난해보다 절반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많은 직원이 새 가족으로 들어온 만큼 화합과 친목도모를 위해 부서별 팀을 구성, 서바이벌 등 각종 게임도 진행할 계획이다.
윤준호 대표는 “임직원들 간 의사소통 및 단합의 시간을 갖기 위해 매년 등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날만큼은 직원들이 회사 업무에서 벗어나 함께 웃고 즐기는 부담없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산단 내 있는 밸브 전문업체 (주)삼진정밀(대표 정태희)은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중 '어울림 소통 한마당(가칭)'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부모와 가족 등에 감사차원으로 추진되며, 자긍심 회복과 조직의 화합,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청된 부모와 가족 등은 공장견학과 함께 공연, 레크레이션에 참여해, 즐거운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정태희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 가족들이 회사를 방문해 일터를 보면서 함께 시간을 나누며,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이날 임원들은 직원과 가족 등과 함께 어울리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물 가공·유통, 외식사업을 하는 (주)굿모닝F&D 등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직원과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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