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양자입자를 이용하는 디스플레이나 태양전지 소자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나노입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상호작용에 대한 양자 물성은 피코(1조분의 1)-나노(10억분의 1)초의 극초단 시간 영역에서 주로 나타난다.
나노입자가 쌓여 형성되는 자기조립체는 위치에 따라 쌓임 구조가 서로 달라질 수 있다. 연구팀은 이 때 변화하는 공간에서의 극초단 양자 물성 변화를 시분해형광공초점현미경의 시간-공간 분할 영상분석기술을 활용해 구현했다.
현재 반도체 나노입자들은 고휘도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등 첨단산업의 핵심소재로 활용되고 있어 이번 기술 개발에 따라 보다 우수한 성능의 소자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연구에 사용된 시분해형광공초점현미경은 반도체, 세라믹 등 신소재뿐 아니라 형광현상을 기반으로 하는 환경소재, 나노-바이오 융합소재, 의료, 진단 분야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채원식 박사는 “반도체 나노입자들간의 에너지 상호작용을 직접 영상으로 분석할 수 있어 향후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등의 소자 설계시 성능 향상에 필수적인 핵심 양자 물성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케미스트리 오브 머티리얼스 4월 2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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