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권역 물관리 대책협의회를 도 주관 협의체로 격상하는가 하면 오염원 유입 차단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도에 따르면 삽교호는 1979년 10월 방조제 준공으로 담수를 시작한 뒤 수질이 지속적으로 나빠져 현재 5~6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는 삽교호 유역 수질 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 권역 물관리 대책협의회를 시·군협의체에서 도 주관 협의체로 격상키로 했다.
도는 8일 용봉산 산림전시관에서 삽교호 유역 6개 시·군과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삽교호 권역 물관리 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대책협의회 격상 이후 첫 번째로 열린 것이다.
중점 논의사항은 ▲민간단체인 삽교호 수계 보전네트워크 활성화 및 협업 방안 ▲삽교호 유역 주요하천 수질 개선 사업 추진 ▲삽교호 내 수질오염 저감 사업 추진 ▲삽교호 유역 수질오염 총량제 단계적 도입 방안 등이다.
도는 삽교호 오염원 차단에도 적극 나선다.
2020년까지 이 권역 62개 환경 개선 사업에 모두 7770억 원을 투자된다.
특히 도는 성정천, 매곡천, 온천천 등 오염도가 높은 천안·아산 지역 삽교호 상류 오염지류에는 1783억 원을 들여 생활계 오염원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농어촌공사와 공동으로 퇴적물 준설과 퇴적물 유입 차단을 위한 인공습지 조성, 폐그물을 비롯한 수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중 도 물관리정책과장은 “날로 악화되고 있는 삽교호 수질을 2020년까지 4등급 이내로 끌어 내리기 위해 대책협의회를 새롭게 꾸렸다”며 “앞으로 도민과 힘을 합해 삽교호의 맑은 물을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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