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을 축하드립니다. 라이온스 총재 출마 경위가 궁금합니다.
▲라이온들은 사회 곳곳에서 경제 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과 함께 이웃을 위한 사랑 실천에 값진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라이온들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생활의 기사'역할도 충실히 해주고 있지요. 저는 라이온들의 이러한 선행을 하나로 모아 더욱 강화시키고, 지역사회에서 라이온의 역할과 기대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큰 뜻과 포부를 갖고 지구 총재직에 입후보하게 됐습니다. 저는 그동안 지구 제1부총재로서 황완선 현 총재님을 보좌하면서 지구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함께 해왔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진일보하는 356-B 지구 발전을 위해 여러 라이온들과 함께 땀흘려 봉사하고, 우리 지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라이온 여러분들께서 많이 성원해주신 덕분에 제가 차기 총재로 선출돼 매우 감사하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제 라이온스에 입회하셨는지요.
▲1999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16년 전 한밭대 CEO 3기 과정때 대산철강 대표이신 한평용 전 라이온스 총재님을 만났습니다. 이 분이 오늘날까지 저의 멘토 역할을 해주시는 매우 고마운 선배 라이온스 총재님이신데요. 한평용 전 총재님께서 저를 대전대청라이온스클럽으로 인도하셔서 라이온스클럽에 입회하게 됐습니다. 그 뒤로 대전대청라이온스클럽 재무, 총무, 1부회장, 회장을 거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9지역 제1지대 위원장, 지구 사무총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지구 분구 준비위원회 위원, 연수원 교수부장, 봉사재단 부이사장, 지구연수원 연수원장, 지구 제1부총재 등을 두루 거쳐 차기 총재에 선출된거죠.
라이온스 활동을 하는 지난 16년동안 총재 표창패와 국제회장 감사장, 무궁화사자대상 금장, 중국총재 표창패, 최우수회원확장상, 최우수클럽확장상, 종합대상클럽 회장상, 복합지구의장상, 중국라이온스연합회장 특별표창, 국제회장 지도력상, 무궁화 사자 봉사대상 금장, 국제회장 감사장 등을 받았지요. 전국 라이온스클럽중 유일하게 1등을 두번 한 최우수클럽이 바로 저희 클럽일겁니다. 제가 좀 승부근성이 강한 편이지요(하하하).
-오는 6월 22일 세계 각국의 차기 총재들이 미국 하와이 가바나스쿨에 모여 총재 교육을 받으시는 것으로 압니다. 백 총재님은 7월 2일 귀국 후 취임 준비를 거쳐 대전컨벤션센터에서 7월 15일 취임식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차기 총재로서 어떤 포부를 갖고 계신지요.
▲우리 지구는 모든 라이온들이 공감하듯이 수년 전에 비해 많은 회원수 감소로 지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구 발전의 가장 핵심 요소인 회원 수가 감소되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인데요. 현재 황완선 총재님께서 주창하고 계신 '라이온의 자긍심 고취를 통한 내실있고 혁신적인 356-B지구 발전'을 통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힘이 되어드리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구체적인 운영 방침을 다음과 같이 정해보았습니다.
우선 3000명 회원 지구를 위해 혁신적인 운영 방안을 전개하고자 합니다. 그 다음엔 라이온의 위상 제고와 홍보를 위해 각종 대회를 개최할 것입니다. 그리고 라이온들의 봉사 활동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연수 교육 확대를 통해 라이온들의 리더십을 함양하고 소속감도 고취시킬 것입니다. LCIF(Lions Clubs International Foundation.국제라이온스재단) 기여 증대를 통해 국제협력 강화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여러 합리적이고 다양한 발전 방안 등을 시행해 효과적인 지구 운영과 발전을 이루고 강한 지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간의 라이온 경험과 사회적 경험을 토대로 최선을 다해 헌신하고자 합니다. 라이온 여러분과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간곡히 부탁드리겠습니다.
-운영하시는 (주)이앤애드는 어떤 회사인가요.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면서 사업 구상을 하다가 전국 교통의 요충지인 대전에서는 마이스(MICE) 사업이 비전이 있겠다 싶어서 2008년 산업자원부에 등록된 전시주최업과 국제회의업, 전시서비스업을 업종으로 하는 (주)이앤애드를 설립했습니다. 태평동과 도룡동 DCC 1층에 사무실을 두고 경쟁력있는 마이스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있지요. 마이스 산업은 굴뚝이 없어도 되고, 유통기한 걱정을 안해도 되니 대전이란 도시에 딱 맞는 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이스산업이 앞으로 더 육성되고 발전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전문화된 전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저희 회사는 상호 융합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임신출산유아교육박람회, 베이비페어, 건축박람회, 실버박람회, 창업박람회, 스포츠 레저페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개최에서 실행까지 대전 최다, 최고의 전문가그룹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4년간 베이비페어와 건축박람회 전시회 개최 실적만 해도 61회에 관람 인원이 2367만여명이었고, 참여부스가 9298개에 달했죠.
광고회사를 넘고, 지역경계를 넘고, 세상의 변화를 넘어서는 목표를 향해 기업과 정부기관, 지역 문화 축제 등 행사 기획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MICE 업계의 선두주자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전시 주체업으로는 전국에서 규모가 제일 크지요. 연 행사를 30회 이상 하고 있으니까요. 서울, 제주를 불문하고 전국을 무대로 뛰고 있습니다. 전국을 넘어 세계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중입니다. 젊은 직원들 모두가 뜨거운 열정과 믿음과 신뢰속에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혁신이 나오는거죠.
저희 회사가 최근에는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인 '맘아랑'을 출시했습니다. '맘아랑'은 엄마와 아기의 사랑을 뜻하는데요. 사랑스러운 아기의 피부를 뽀송뽀송하게 보호할 수 있는 부드러운 아기 물티슈입니다. 중국과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는데 반응이 매우 좋답니다. 최근에는 중구내 어려운 가정 아기들을 위해 1500만원 상당의 유아용품을 중구청에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연말에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돕기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나눔도 하고, 저소득 다문화가정 영유아 지원도 하고 있습니다.
전시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다양한 전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회사로 거듭나 국제회의와 컨벤션 전문 회사로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여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약속과 신의지요. 고객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드리는게 우선입니다.
-백 총재님의 어린 시절과 청년시절은 어떠셨나요.
▲교육열이 높으신 제 부모님께서는 일찌감치 저를 대전으로 유학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대흥초등학교에 다니게 됐는데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보문산 입구에서 자취를 했답니다. 한달에 한번 청양 집에 가서 어머니가 주신 쌀을 갖고 대전으로 돌아올때면 자취집 앞에서 뻥튀기 아저씨가 튀겨주는 쌀 튀밥을 해먹고 싶었지만 쌀이 아까워 차마 쌀 튀밥은 못하고 강냉이 튀밥을 해먹고 입안이 깔깔했던 기억이 납니다. 연탄불이 꺼지면 번개탄으로 불을 피우다가 잠에 취해 포기하고 새우잠을 자기도 했고, 연탄가스에 중독됐던 기억도 납니다. 중학교때는 길을 가다가 제 머리 위로 공사판 유리가 떨어지는 바람에 다리에 유리가 박혀 45일간 병원에 입원한 적도 있습니다. 지금은 피나는 노력 끝에 정상이 됐지만 그때는 수술 후유증으로 다리 길이도 짧고 걷기에도 불편하고 통증도 심해 건물 옥상에 올라가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하려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자전거 페달을 밟고 학교에 다니면서 이겨냈습니다.
대학 졸업 후엔 효성그룹 계열사를 들어갔습니다. 지금의 파라곤아파트 자리인 대전피혁에서 총무과장, 업무과장을 하면서 10년간 일한 후 제 꿈인 CEO가 되기 위해 퇴직했습니다. 그동안 사회활동하면서 독립할 준비를 해왔죠. IMF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다시 재개했습니다.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돕기에 열심이신데요.
▲2003년에 대전사이클연맹 회장을 맡아 10년동안 후원했던 것도 제가 청소년시절 자전거통학하면서 다리 장애를 극복한 경험이 있어서입니다. 사이클선수 중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일을 해왔죠. 10년간 매년 2000여만원씩 불우한 선수들을 위해 지원해줬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부터는 대전시농구협회 회장을 맡고 있죠. 또 장애인체육회를 후원하고 있는데요. 어린시절 다리를 다친 이후 체육시간이 가장 싫었고, 운동을 잘하는 아이들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 장애인체육회를 더 열심히 후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온스 총재가 되면 장애인과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활동을 더 많이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총재직을 마치고 떠날때 뒷모습이 더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백상기 총재는=1960년 청양에서 출생해 대전 대흥초와 대신중, 대성고, 목원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배재대 대학원에서 관광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밭대 CEO 3기와 한남대 경영대학원 29기, 배재대 국제통상대학원 24기, 배재대 행정대학원 민족공동체 6기를 수료했다.
남대전청년회의소 회장과 대전둔산초등학교 운영위원장, 자유총연맹 대전시청년위원장, 대전시사이클연맹 회장(10년간), 대전공업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대전시 경기단체장협의회 사무총장, 남대전 청년회의소 특우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전시체육회 인사위원, 대전시장애인체육대회 경기위원, 대전시농구협회 회장, (주)이앤애드 대표이사,(주)세종전람 대표이사로 활동중이다.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표창과 대전시교육감 표창, 대전시장 표창, 충남지방경찰청장 표창, 한남대 총장 표창, 대전중부경찰서장 표창, 배재대 총장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표창, 대전시장 표창, 대전시장 공로패, 대전중구청장 표창, 국회의장 표창, TJB 감사패, MBC 문화방송 감사패 등을 받았다.
대담=한성일 취재3부장(부국장)
사진=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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