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다문화 가정 자녀 멘토링제' 봉사활동에 복자여고 어울림봉사단 외 100여명의 지역 고교생이 참가의사를 밝혔다.
'다문화 가정 자녀 멘토링제'는 지역의 고교생과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1대 1 멘토 멘티를 맺고 교과학습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하는 봉사활동이다.
지난해 천안중앙고등학교 학생 16명이 학습부진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교과학습을 지도하는 것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개설 3개월 만에 다문화 가정 60가구 100여 명 가량이 신청해 지역 5개 고등학교 100여명의 학생과 대학생, 일반인 100여 명 등 2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폭발적이었다.
이에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는 올해 100여명의 지역 고등학생을 각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맺토록 위촉했으며 지난달 21일 첫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다문화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치도 못했던 폭발적인 반응으로 멘토들이 제대로된 교육도 받지 못한 상태서 봉사활동에 투입됐었다”며 “올해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비롯해 철저한 사전 교육 실시로 양질의 활동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참석자 복자여고 이모(17) 양은 “그동안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했지만 큰 의미 없이 했다”며 “하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누군가의 멘토가 된다는 것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천안=네시잔독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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