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대 기술·공학 '정보 쏠림'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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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대 기술·공학 '정보 쏠림' 해결한다

이러닝 콘텐츠 개발…중소기업에 전문기술 보급

  • 승인 2015-04-07 13:54
  • 신문게재 2015-04-08 16면
  • 천안=김한준 기자천안=김한준 기자
기술ㆍ공학분야 대기업과 중소기업 근로자 간 이러닝 정보격차가 심화된 가운데 한국기술대학교가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감소하기 위한 롤모델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기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이러닝산업 매출은 3조214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2조2460억원, 2010년 2조2460억원으로 4년간 43%나 급성장했다.

이에 따른 이러닝 이용률도 2010년 49%에서 2012년 53.3%, 2014년 57.6%로 같은 기간 8.6%p나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이러닝 정보 이용자는 일부 대기업 근로자 등 특권층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00명 이상 대기업의 이러닝 도입률은 66.1%에 달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불과 5.6%에 그치기 때문이다. 또 이들 중 직무관련 38%, 외국어 17%, 기본소양 10% 순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연령대별로는 20대 76.6%, 30대 56.5%, 40대 48.4%, 50대 이상 34.6%로 주로 청년층에서 이러닝을 이용, 향후 산업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기계ㆍ메카트로닉스 등 기술ㆍ공학분야 콘텐츠는 수익성 등을 이유로 민간시장조차 개발을 등한시할 뿐만 아니라 근로자 간 정보격차를 줄일 방안도 미비해 대책 마련이 절실했다.

한기대는 이러한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 10여 년 전부터 정보의 부익부 빈익빈을 극복할 방안을 모색해왔다.

고용부와 함께 2002년부터 교내 직업훈련교사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해 이러닝 센터를 설치, 관련 콘텐츠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부터는 콘텐츠 고객을 일반 근로자로 확대해 나갔으며 기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이러닝 111개 과정과 가상훈련 4개 과정을 개발했다.

심지어 한기대는 8일부터 기술ㆍ공학분야 등 근로자를 위한 이러닝 강좌를 개설, 무료로 제공키하고 중소기업 근로자 등 정보 취약계층에 위한 전문기술보급에 나섰다.

이를 위해 기계ㆍ건축, 멀티미디어, 메카트로닉스, 전기전자, 정보통신ㆍ컴퓨터 등 모두 175개 과목이 개설, 모든 근로자들이 이러닝 콘텐츠를 쉽게 접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기대 측은 온라인 가상장비를 구현, 학습자에게 현장감 있는 실습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며 질의응답 기능을 갖춰 기존의 쌍방향 학습을 가능케 해 이러닝의 한계도 극복했다.

아울러 기계ㆍ건축과 멀티미디어, 전기전자 등 5개 분야 100개 콘텐츠를 추가로 개발하는 등 이러닝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임경화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e-koreatech 플랫폼은 재직자, 구직자 등 직업능력개발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현장중심의 우수한 콘텐츠들을 자유롭게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기술 및 공학 분야의 이러닝 콘텐츠가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 만큼 학습자 중심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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