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명물 커스타드 빵 브랜드인 ‘핫텐도’가 지난 1월말에 한국에 입성했습니다. 당시 롯데 본점, 현대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 등 백화점 3사 식품관에 동시에 들어서면서 디저트 매니아들 사이에 화제를 모은 바 있죠
핫텐도가 유명한데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1933년 일본 히로시마 미하라 항구에서 문을 열어 3대째(80여년) 크림빵만을 만들어 온 일본 넘버원 프리미엄 냉장 크림빵 브랜드인데요, 일본에서의 매장은 단 14곳에 불과합니다. 그런 유명빵집이 한국에 대거 입성했으니 안가볼 수가 없겠죠. 이날 필자는 롯데 본점을 노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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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눈에 들어온 핫텐도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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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텐도 종류는 생크림, 카스타드, 녹차, 밤, 초코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날 저는 카스타드와 녹차, 생크림을 골랐습니다. 주문은 간단합니다, 바구니에 맘에드는 대로 녀석들을 집어넣어 계산대로 가면 됩니다. (가격은 2800원 동일)
매장 앞 빵집에서 시식에 들어갔습니다.
설명을 다시볼까요, "차갑게 해서 먹는 핫텐도 크림빵은 눈이 사르르 녹아 드는 현상을 응용하여 핫텐도만의 기술로 만든 크림빵으로 마치 가랑 눈이 입안에 녹는 듯한 느낌이 특징입니다"라고 안내되어 있네요.
겨우 세 개 샀을뿐인데 이렇게 정성스럽게 포장을 해주네요. 상자를 열었는데 제가 고른 녹차, 카드타드, 생크림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포장도 너무 귀엽죠?
날짜 보이시나요? 핫텐도 제품은 냉장 해동하며 판매하고 있죠. 구입후 냉장보관 후 당일까지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포장지를 뜯으니 마치 햄버거 같습니다.
차갑게 먹는 빵이라 뭔가 우리가 흔히 먹었던 그 맛 “붕어XXX' 같은 그런맛일까하고 상상도 해봤는데요, 그냥 좀 차가운 빵에 차가운 생크림이 씹히는 그런맛입니다. 사실 아이스크림빵은 아니잖아요~ 안내문구처럼 입안 가득 녹는 듯한 느낌은 좀 아니었습니다.
빵 안 가득한 커스타드가 입 안 가득 달콤함으로 채워집니다. 그런데 구입 후 너무 바로 먹었는지 빵이 촉촉하지 않은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먹다보니 좀 느끼해 지는거에요
한입 베어 문 이 녹차크림의 핫텐도가 그런 느끼함을 싹 날려주더군요.다섯가지맛을 다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커스터드와 생크림보다는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극히 개인적인 느낌임을 밝혀둡니다^^)
일부러 찾아 갈 맛집은 아니었지만 명동에 들르면 한번쯤 들러보세요. 오사카 ‘도지마롤’처럼 생크림롤이 요즘 한국에서 뜨고 있는데요, 핫텐도의 ‘차갑게 먹는 빵’이 어떤 기록들을 남길지 주목이 되는군요. /써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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