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내년부터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를 시행하고 후기 1-2차를 통합한다.
이와 함께 자유학기제를 실시하는 학기에는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석차백분율 산출식을 변경한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16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6일 발표했다.
이날 도교육청이 발표한 2016학년도 고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천안지역 고교평준화는 천안시 12개 후기고를 대상으로 단일 학군으로 시행된다.
천안지역은 1981년부터 1994년까지 14년간 평준화를 했다가 1995년부터 올해까지 21년간 비평준화를 거쳐 2016학년도부터 다시 평준화가 시행된다.
천안 평준화 전형은 도내 학생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천안지역 학생도 도내 어느 고등학교나 지원할 수 있다.
평준화 전형은 오는 12월 7~8일 원서를 접수하고, 18일 선발고사를 거쳐 내년 1월6일 합격자 발표, 1월15일 학교를 배정한다.
합격자는 내신성적(200점, 69%)과 선발고사성적(90점, 31%)을 합산한 총점에 의해 12개 고등학교의 입학 총정원만큼 선발한다. 학교배정은 학교 지망을 반영한 전산추첨을 통해 이뤄진다.
이와 함께 학생 선발은 전기, 후기로 구분해 진행한다. 그러나 작년까지 후기가 1차, 2차로 나눠 시행됐으나 후기 학교간 학생 선발시기를 일치시키려고 올해부터 통합해 선발하기로 했다.
전기에는 특목고·자사고·특성화고, 후기에는 일반고가 전형을 치른다.
이중 특목고(충남외고·충남과학고)와 자사고(북일고·충남삼성고)는 자기주도학습전형(1단계 내신성적 → 2단계 면접)으로 선발하고, 특성화고는 내신성적(200점), 일반고는 내신성적(200점, 69%)과 선발고사성적(90점, 31%)을 합산한 총점에 의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전기 불합격자는 후기에 지원할 수 있고, 후기 불합격자는 미달학교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아울러 내신성적 중 교과성적의 반영 방법도 대폭 변경된다.
자유학기제 실시 학기를 성적 반영에서 제외하도록 1-2학년 성적을 학년-학기 구분없이 통합하고, 학생수가 적어 발생하는 소규모학교의 불리함을 없애도록 석차백분율 산출식을 개선한다.
도교육청은 이처럼 2016학년도부터 확 달라지는 충남고입전형에 대해 오는 30일 중학교 3학년부장과 고등학교 입시담당부장을 대상으로 연수를 시행하고, 이어 중학교별로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입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와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전석진 교육과정과장은 “2016학년도 고입이 어느 해보다도 공정하고 신뢰있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포=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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