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중 전자금융업자 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가 제공한 전자지급서비스 전체 이용금액은 79조8000억원으로 전년도 71조1000억원에 비해 8700억원(12.2%) 늘었다.
전체 이용건수는 지난해 68억4000만건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거래 1건당 평균 금액은 2014년 1만1613원으로 2013년 1만764원보다 849원 늘었다.
전자지급서비스 중 온라인 쇼핑몰을 대신해 카드승인정보를 수신하고 대금 회수를 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PG) 서비스의 이용 금액이 69.2%로 가장 컸고, 결제대금예치 18.8%, 선불전자지급 7.8%, 전자고지결제 4.2% 등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실적이 전년에 비해 증가한 가운데 직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실적이 크게 늘었다. 직불전자지급수단 이용건수는 46만건, 이용금액은 16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6%, 50.3% 증가했다.
직불전자지급수단은 옐로페이, 페이톡 등 물품 구매 시 스마트폰을 통한 인증절차를 거쳐 구매자의 금융기관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대금을 이체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가맹점 수 증가와 적극적 홍보를 통한 소비자 인지도 상승이 증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유형별 이용 비중을 살펴보면 건수기준으로는 교통카드 등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이 77.9%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금액기준으로는 온라인 쇼핑 등의 전자지급결제대행이 6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아파트 관리비 수납 등을 대행하는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3조3000억원으로 이용금액 규모가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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