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소속 공무원 청약자는 3단계 이전 완료와 함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올 첫 분양 물량인 제일풍경채 청약에 합류한 시청·시교육청의 약진이 눈에 띈다.
6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3-2생활권 분양을 완료한 제일풍경채 특별공급 배정물량은 255호(50%)로, 이중 53호(20.8%)가 이전 기관 종사자 몫이 됐다.
나머지 202호가 일반공급 물량으로 전환된 만큼, 시청·시교육청 공무원들의 청약 열기는 아직 뜨겁지 않은 모양새다.
다만 53호 청약자 구성을 보면, 시청·시교육청이 14호(26.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시교육청은 올 초, 시청은 지난달 5일부터 부여받은 이전 공무원 특별공급 카드를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단면이다.
국책연구기관(10호)과 정부세종청사관리소(5호), 교육부(4호), 국토교통부(3호), 국무조정실과 기획재정부, 국민권익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정책방송원, 공공기관(각 2호), 농림부와 보건복지부, 국세청, 우정사업본부, 새만금개발청(각 1호) 등 기존 특별공급 대상자 청약도 다양했다.
이달 중 3-2생활권 M3블록 대방(1002호)과 5·6월 중 2-1생활권 M1·L1블록 한신·제일(2542호), 2-1 M2·L2 중흥(1613호) 분양도 이 같은 청약 경향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체 이전 공무원 1만4558명 중 73%(1만665명)만이 청약받은 상황을 감안하면, 차기 물량에 보다 많은 청약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주택확보 현황을 보면, 2012년 하반기 이전 기관 중에서는 환경부(97.9%)와 농림축산식품부(90.5%), 해양수산부(86.3%), 기획재정부(86%), 국토교통부(71.9%), 공정거래위(70.7%), 국무조정실(68%) 순으로 조사됐다.
5193명 중 976명이 잠재적 청약 수요군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3년 이전 기관에서는 교육부(93.5%)가 가장 높았고, 문화체육관광부(80.2%), 보건복지부(72.9%), 고용노동부(71.9%), 산업자원통상부(68.6%), 국가보훈처(66.4%)가 후순위를 차지했다.
4912명 중 1217명이 청약에 뛰어들 수있는 수요층이다.
지난해 이전 기관 중에서는 국세청(85.4%)과 법제처(77.6%), 국민권익위 및 우정사업본부(각 70.6%), 한국정책방송원(40.8%) 순으로 분석됐고, 총467명이 청약을 받지 않은 상태다.
국책연구기관은 2600명 중 1367명(52.6%) 청약으로, 1233명이란 최대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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