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KTX' 이래서 좋더라~

'신형 KTX' 이래서 좋더라~

좌석수 13% 증가 …일반실 무릎공간 기존보다 57㎜ 늘려 전 좌석 콘센트 설치 등 '편의성 UP'

  • 승인 2015-04-05 13:04
  • 신문게재 2015-04-06 10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호남선 개통… 신형 KTX는

KTX 호남고속철도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착공한지 약 6년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의 고속열차가 달리게 되며,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가 열렸다. 올해로 개통 11주년을 맞는 고속철도 KTX는 대한민국을 빠른 속도로 변화시켰다. 호남고속철도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충청·호남권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 운행=호남고속철도 개통의 가장 긍정적인 효과는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이다. 광주송정에서 용산까지 소요시간은 최단 1시간 33분, 평균 1시간 47분으로 1시간 이상 단축됐으며, 목포는 최단 2시간 15분, 평균 2시간 29분으로 54분 단축돼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오전에 서울로 출장을 가 사무를 처리하고 점심은 다시 돌아와 여유있게 할 수 있는 반나절 생활권이 됐다.

KTX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으로 68회 운행된다. 호남고속선을 운행하는 KTX는 용산~광주송정 16회, 용산~목포 32회, 용산~여수엑스포 20회 등이며,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용산~익산 구간 KTX는 주말 기준 18회 운행한다. 공급좌석수도 대폭 늘어났다. 호남고속철도 1일 공급좌석수은 주말 기준 3만2320석에서 4만2194석으로 130% 증가했다. 호남선은 2만5786석에서 3만1338석으로 5552석 증가했고, 전라선은 6534석에서 1만856석으로 4322석 늘었다.

늘어난 운행횟수 및 공급좌석으로 지역 주민들의 이용편의는 증가할 것이지만, 고속철도 운영자인 코레일 입장에서 근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존 호남고속철 1일 이용객은 2만4000명이며, 신노선 개통으로 항공, 고속버스, 승용차 등으로부터 수요전이 1일 6000명을 감안해도 평균 3만명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일 1만2000여 석의 잔여석이 발생하는 초과공급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신형 KTX 무엇이 달라졌나=신형 KTX는 베이지색 배경에 레드와인색을 적용해 나쁜 기운을 물리칠 때 전통적으로 사용해왔던 붉은색을 세련된 컬러로 표현해 무엇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체 좌석수도 기존 KTX 산천(363석)보다 47석 늘려 410석(특실 33석, 일반석 377석)으로 수송능력을 13% 증가했다. 신형 KTX는 통합 운용되는 시스템으로서 호남고속철뿐만 아니라 경부고속철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편의시설 개선으로 더 편리해졌다. KTX 산천은 일반실 좌석의 무릎공간이 200㎜에 불과했으나 신형 열차는 앞좌석과의 거리를 57㎜ 정도 더 넓혔다. 등받이도 기존에는 좌석 바닥을 앞으로 당겨 좌석을 눕히는 방식이었으나 뒤로 젖힐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전 좌석에 전원 콘센트를 설치해 기차여행 중에도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차내 무선 인터넷 속도도 업그레이드 됐다. 이외에도 실내소음을 차단하기 위해 소음차단제를 차량지붕에도 시공해 소음을 개선했다.

안전장치도 더욱 강화됐다. 제동력 확보를 위해 최첨단 3중 제동시스템을 채택했으며, 열차 운행 중 기관사의 심장마비나 졸음 등에 대비해 자동정차 하도록 기관사 운전감시시스템이 구축됐다. 집중 폭우 등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관실 창문 '윈도 브러시'도 2개가 장착됐으며, 모든 객실에 화재감지장치를 비롯한 안전장구가 설치됐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vs 세종시 완전 이전' 놓고 가치 충돌
  2. 의대정원 어떻게… 의대생 복귀가 먼저 VS 모집정원 빨리 결정
  3. 이장우 시장 "자원봉사연합회, 대전을 따뜻하게 만든 힘"
  4. 경찰 조직개편에 협소해진 대전경찰청사…일부 부서는 '셋방살이'
  5. [사설] 의협 정부에 대화 제안, 접점 찾아야
  1. 천안 한 아파트, 집행정지 소송 휘말려
  2. 개교 126 주년 호수돈총동문회 초대
  3. [사설]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기대 크다
  4. "지금은 자원봉사 시대!!"
  5. 李·金 충청잠룡 대권도전에 지역현안 해갈 기대감 증폭

헤드라인 뉴스


장고 들어간 이장우 선택은?… 6·3대선 도전 여부 초미관심

장고 들어간 이장우 선택은?… 6·3대선 도전 여부 초미관심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며 6·3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김 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 시장이 충청의 대권 주자로 혼자 남은 상황에서 과연 지역을 대표해 대선링에 오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 시장은 "열흘만 더 고민하겠다"며 장고에 들어간 모습이다. 김 지사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그는 충청 보수진영의 대표 잠룡으로 꼽히며 대권 도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김종민 의원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 정당 모두 합의하자”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3선·세종시갑)이 10일 “차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설치는 정당 모두 합의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정당 간 합의를 통한 조속한 결정과 추진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대통령은 당선 직후 인수위 없이 바로 집무를 시작한다”며 “용산은 국민이 불신하고 청와대는 국민 개방으로 갈 데가 없다. 대통령 집무실을 어디로 할 것인지 정당 간 합의로 조속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따로, 공무원 따로, 제대로 국정 운영이 될 수 없다. 정부 장·차관과..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대전 어디 가지?…화려한 예술 전시·공연 풍부

2025년 봄, 대전은 예술로 물들고 있다. 합창의 울림, 앙상블의 선율, 바이올린의 열정, 연극의 메시지, 서예의 향기가 여기 대전, 한 자리에 모인다. 따스한 봄에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은 대전의 심장을 뛰게 하고 우리의 영혼을 깨운다. 각 공연과 전시가 주는 특별한 매력을 통해 관객들은 새로운 감동과 사유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대전의 공연과 전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대전시립합창단 = 대전시립합창단 제170회 정기연주회 바흐 '요한 수난곡 Version Ⅱ'가 오는 4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대전시 선관위, 제21대 대선 ‘엄정하고 공정하게’

  •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유성구 장애인종합복지관 균열 발견…신속 안전조치

  • ‘불꽃 튀는 열정으로’ ‘불꽃 튀는 열정으로’

  •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 ‘사고나면 어쩌려고’…안전불감증 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