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 대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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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 스티븐 코바체비치 대전온다

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당 앙상블홀서 내한공연

  • 승인 2015-04-02 13:58
  • 신문게재 2015-04-03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스티븐 코바체비치'. 명확한 해석능력으로 베토벤을 재창조했다는 평과 함께 현존 최고의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그다. 스티븐 코바체비치<사진>가 11년 만에 4번째 내한공연을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갖는다.

그는 피아니스트로서 뛰어난 해석을 보여주는 연주자 중 한명이다. 베토벤과 브람스, 모차르트, 슈베르트의 곡에 대한 그의 연주는 많은 관객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다. 형식과 구조에 대한 정확한 감각과 연주 실력을 지녔고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힘찬 터치가 일품이다. 지난해 1월 바르셀로나에서의 연주 이후 한 비평가는 “코바체비치는 어떤 한계도 없이 진정한 대가의 척도를 보여주었다”고 논평했다.

코바체비치는 14세에 샌프란시스코 교향악단과 함께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 제 1악장'을 협연해 연주자로서 공식적인 첫 데뷔무대를 가졌다. 이후 영국으로 이주해 베토벤 해석의 정통 마이러 헤스를 만나면서 본격적인 음악가의 길을 걸었다. '지적인 베토벤 해석의 대가'인 그는 크고 웅장한 코드보다는 느리고 부드러운 선율에 실린 음악으로 베토벤 음악의 핵심을 구사하고 있다. 베토벤 후기 소나타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코바체비치는 에밀 길레스를 연상시키는 다이내믹한 연주 스타일과 함께 세련되고 정교한 음색을 구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인다. 베토벤 후기 대표작 중 하나인 '6개의 바가텔 Op.126'을 비롯해 '피아노 소나타 31번',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21번'을 연주한다.

대전예당 관계자는 “이번 공연으로 탁월한 고전주의 음악 해석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코바체비치만의 섬세한 작품 해석으로 가장 이상적인 베토벤을 만나볼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손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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