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파란만장 인생사 녹여낸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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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파란만장 인생사 녹여낸 연주

김지민 전곡연주시리즈 최종회 내일 오후 5시 대전예당 아트홀

  • 승인 2015-04-02 13:58
  • 신문게재 2015-04-03 1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공연마다 탁월한 연주로 인정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지민<사진>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연주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4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서다.

그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보다 심도 있게 분석해 첫 공연 당시 일반 양식을 크게 뛰어넘는 파격적인 개성을 선보였다. 8번에 걸친 연주를 통해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베토벤의 파란만장한 인생 역정의 마지막 부분을 용해시켜 놓은 듯한 농도 높은 걸작 소나타 두 곡이 연주된다.

먼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29번, B 플랫 장조 op.106'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곡은 1818년 베토벤이 청력을 완전히 상실해 대화노트에만 의존하기 시작한 48세에 완성됐다. 디아벨리 변주곡을 제외하고 피아노를 위한 작품 중 가장 어려운 곡으로 간주되고 있다. 현재 연주되는 표준적 레파토리 중 가장 도전적인 독주 작품의 하나로 남아있다. 연주 후 '피아노 소나타 32번, c단조 Op.111'이 이어진다.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로 제3기의 작품이 간결한 형식으로 응집돼있다. 폭풍처럼 몹시 긴장된 제1악장과 광대한 정신세계의 해방과 고양을 연상하는 제2악장으로 구성된다.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반드시 극복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되는 곡이기도 하다.

가격은 R석과 S석 각각 2만원, 1만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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