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기고]비난 아닌 비판, 차별 아닌 차이

  • 다문화신문
  • 홍성

[다문화 기고]비난 아닌 비판, 차별 아닌 차이

조삼혁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 센터장

  • 승인 2015-03-31 14:10
  • 신문게재 2015-04-01 11면
  • 조삼혁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조삼혁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
▲ 조삼혁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
▲ 조삼혁 충남도다문화가족지원거점센터장
외국인 100만시대로 화제가 되었던 것이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6년 전 화두가 되었다. 지난해 행정자치부의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2배 가까이 증가한 145만 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는 전체 한국인구 35명당 1명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이와 같은 시대상을 반영하여 다양한 방송매체에서 외국인이 주류로 진행되는 방송프로그램이 크게 흥행하는 등 국민 정서도 계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크게 변화되고 있는 방송매체에서도 외국인에 대한 상반된 시선이 두드러지게 드러나는데 EBS의 고부열전, KBS의 러브인아시아 등 대부분의 방송프로그램에서 다문화가족의 갈등을 중심으로 관계를 묘사하고 과장하여 보여주기도 한다. 본 센터의 다문화여성 출연자도 자신의 의도와 다르게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무례한 태도로 과장된 연출 장면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의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글로벌시대를 맞이해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과 인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다문화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 센터에서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한국생활 정착과 다문화인식개선을 통한 사회통합 실현을 위해 다문화인식개선 강사 파견, 다문화는 내친구 글짓기 공모전, 비·다문화 통합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그 중 다문화는 내친구 글짓기 공모전은 지역 교육기관(유·초·중학교)과의 협조를 통해 진행되는데 비다문화 학생들이 다문화에 대해 여전히 차별적이고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차별적인 시선과는 달리 “앞으로는 친구를 놀리지 않겠다”, “다문화 친구를 아끼고 친하게 지내겠다” 등 다문화에 대한 인식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본 센터에서는 다문화에 대한 차별을 최소화하고 차이를 존중해줄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분위기 형성을 목표로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 구성원으로서 다문화여성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다문화여성에 대해 비판할 수는 있으나 비난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앞으로 다문화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보편화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며 사회전반에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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