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는 30일 오후 7시 홈구장인 대전충무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을 상대로 가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 2차전에서 0-3(22-25 20-25 20-25)로 완패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28일 1차전에서도 0-3으로 완패해 이날까지 2연패하면서 벼랑끝에 몰렸다. 앞으로 1경기만 지면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왕관을 내줘야 할 처지가 됐다.
3차전은 OK저축은행의 연고지인 안산에서 다음달 1일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화재는 용병은 물론, 토종 싸움에서 OK저축은행에 밀렸다.
레오는 21점을 올리며 선전했지만, OK저축은행의 용병 시몬은 24점을 올렸다. 또 공격성공률도 레오는 43.90%인 반면, 시몬은 52.63%였다.
토종 선수 대결에서도 OK저축은행의 송명근은 14점을 올리며 시몬과 레오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1차전에서 패배한 삼성화재는 레오를 내세워 OK저축은행의 시몬을 집중 견제하며 접전을 펼쳤다. OK저축은행이 먼저 20점 고지에 올랐지만 레오의 시간차 공격 등으로 21-21 동점 상황까지 추격했다.
OK저축은행의 시몬은 더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이은 속공플레이로 25-22 스코어를 견인해 1세트를 가져간 것이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OK저축은행에 근소하게 밀렸고, 결국 유광우의 네트오버와 레오의 서브범실 등으로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3세트에는 OK저축은행의 기세가 더 올랐고, 삼성화재는 이날 단 1세트도 가져오지 못한 채 완패의 쓴맛을 봤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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