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카살 비스토스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18.0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은 공동 5위, 곤봉 5위, 리본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손연재는 6월 아시아선수권, 7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9월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프로그램을 싹 바꿨다. 이번 월드컵은 새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이는 자리.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를 기록하며 새 프로그램을 처음 선보였다.
손연재는 피아노 연주곡 '코니시 랩소디'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난도 8.950점, 실시 9.100점으로 18.050점을 받았다. 개인종합에서의 18.150점보다 낮았지만, 18.950점의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에 이은 2위였다.
후프 은메달로 월드컵 연속 메달 행진을 '12'로 늘렸다. 특히 후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동메달을 따는 등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나머지 종목에서는 실수가 이어졌다. 라틴팝 '소모스'를 배경으로 한 볼에서는 예선과 마찬가지로 볼을 놓치면서 17.250점에 그쳤다.
신나는 재즈 포크곡인 '델라댑 치가니'에 맞춰 연기한 곤봉에서도 첫 동작 실수로 17.800점을 받았고, 발레곡 '르코르세르'가 흐르는 가운데 연기를 펼친 리본 역시 수구를 떨어뜨리며 17.150점에 머물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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