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5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2월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전월보다 0.05%포인트 하락한 연 2.04%로 집계됐다.
연 2.04%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9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1년 12월 연 3.69%를 나타냈지만 2012년 12월 3.43%, 2013년 12월 2.67%, 지난해 12월 2.16%로 나타나는 등 꾸준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올해 2월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전월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2.02%를 기록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전월보다 0.02% 떨어진 2.09%를 기록했다.
정기적금(2.31%)과 상호부금(2.26%)은 각각 전월보다 0.04%포인트, 0.02%포인트 감소한 반면 주택부금(2.58%)은 전월보다 0.04% 증가했다.
지난달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연 1.0%대 이하가 30.7%에 달했다. 연 2%대는 69.0%를 차지했으며, 3%대 이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없어졌다.
2월 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연 3.86%로 사상 최저치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기업대출은 연 4.02%로 전월과 비슷했지만 가계대출은 전월보다 0.11%포인트 떨어진 3.48%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신용대출은 각각 1.10%포인트, 0.11%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컸으며, 5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은 0.05% 상승했다.
2월 은행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한 1.82%로 나타났다.
한편 신협협동조합, 상호금융(농협),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도 모두 하락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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