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중 오존농도 실제보다 2% 높다…이유가?

  • 경제/과학
  • 기업/CEO

대기 중 오존농도 실제보다 2% 높다…이유가?

KRISS 이상일 박사팀 규명… “오존측정 신뢰성 높일 계기”

  • 승인 2015-03-30 18:06
  • 신문게재 2015-03-31 6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대기 중 오존 농도가 실제보다 2% 높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확인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오존측정법 개발로 밝혀낸 것이다.

30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에 따르면 대기환경표준센터 이상일 <사진>박사팀과 국제도량형국(BIPM) 비알론(Viallon) 박사팀이 종전보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을 구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오존 측정은 오존이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질을 이용한다.

오존이 가장 잘 흡수하는 파장의 자외선(253.65㎚)을 일정량 쏘면 오존에 흡수돼 줄어드는 데 그 양을 측정, 계산하면 오존 농도를 구할 수 있다.

광학거리 등 변수가 있지만 오존에 흡수되는 자외선 비율인 흡수단면적 값은 오존 농도의 정확도를 저해하는 가장 주요한 불확도 요인이었다.

이 박사팀은 흡수단면적 값에 대한 불확도를 종전 2.2%에서 0.86%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 중 오존 농도를 측정하면 실제 오존 농도 값이 2% 높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정확한 흡수단면적 값을 측정하려면 재료가 되는 고순도의 오존을 빠른 시간에 만들고 효율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방해물질인 불순물의 영향을 최소화해 고순도 오존의 자외선 흡수도를 측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박사팀은 통상 하루가 소요되는 오존 생산시간을 2~3시간으로 줄였을 뿐 아니라 증발-응축 순환방법을 개발, 오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등 관련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개선했다.

새로 개발된 오존 흡수단면적 값이 기준값으로 적용되면 기후변화 관련 전 지구 오존 측정과 대기오염 관련 오존 측정에 대한 신뢰도가 향상돼 오존 피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기대된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는 오존 농도 측정에서 가장 큰 불확도 요인을 해결한 것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오존 측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수영구,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 반납 시 50만원 지원
  2. 드디어~맥도날드 세종 1호점, 2027년 장군면 둥지
  3. 성탄 미사
  4. [다문화] 이주배경인구, 전체 인구 5% 돌파
  5. [대전 다문화] "가족의 다양성 잇다"… 2025 대덕구 가족센터 성과공유회
  1. 이장우 대전시장에 양보? 내년 지방선거, 김태흠 지사 출마할까?
  2. [충남 10대 뉴스] 수마부터 행정통합까지 다사다난했던 '2025 충남'
  3. [세상보기]섬세한 도시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5. [대전 다문화] 다문화가정 대상 웰다잉 교육 협력 나서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행정통합, 가속페달…정쟁화 경계도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 지원을 위한 범정부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등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가속페달이 밟히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둘러싼 여야의 헤게모니 싸움이 자칫 내년 초 본격화 될 입법화 과정에서 정쟁 증폭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경계감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는 24일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해 김민재 차관 주재로 관계 부처(11개 부처)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 출범을 위한 전 부처의 전폭적인 특혜 제공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세부 추진 일정을 공..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윤석열 탄핵에서 이재명 당선까지…격동의 1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과 조기대선을 통한 이재명 대통령 당선. 이 두 사안은 올 한해 한국 정치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회는 연초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국면에 들어갔고,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이어졌다. 결국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하면서 대통령 궐위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헌법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인 올해 6월 3일 조기 대통령선거가 치러졌다. 임기 만료에 따른 통상적 대선이 아닌, 대통령 탄핵 이후 실시된 선거였다. 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꺾고 정권..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2025 대전·세종·충청 10대뉴스] 대통령 지원사격에 '일사천리'…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의 배를 띄운 것은 국민의힘이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다. 두 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행정통합'을 선언했다. 이어 9월 30일 성일종 의원 등 국힘 의원 45명이 공동으로 관련법을 국회에 제출했다. 정부 여당도 가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충청권 타운홀미팅에서 "(수도권) 과밀화 해법과 균형 성장을 위해 대전과 충남의 통합이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전면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충청특위)를 구성..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탄 미사 성탄 미사

  •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크리스마스 기념 피겨쇼…‘환상의 연기’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