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없는 시정위해' 대전 공직사회 나섰다

  • 정치/행정
  • 대전

'흔들림 없는 시정위해' 대전 공직사회 나섰다

시청공무원노조 기자회견 “시민들만 바라보고 일할 것” 핵심간부들도 현안 챙기기 온힘

  • 승인 2015-03-30 18:04
  • 신문게재 2015-03-31 2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여황현)은 30일 오전 권선택 대전시장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 없는 시정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여황현)은 30일 오전 권선택 대전시장의 1심 선고와 관련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흔들림 없는 시정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대전시 제공]

권선택 대전시장의 당선무효형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공직사회가 안간힘을 쓰고 있다.

부시장과 실·국장들을 주축으로 현안사업이나 주요 시정 등에 대해 고삐를 바짝 죄는 한편, 대다수 공직자로 구성된 노동조합까지 나서 '시정 안정'을 강조할 정도다.

대전시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여황현)은 30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선택 시장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해 공직자들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시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시민의 애정 어린 걱정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어떤 경우에도 시민을 위한 시정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시 공직자들도 시련과 역경에 굴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확호불발(確乎拔·단단하고 굳세어서 뽑히지 않음)의 자세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겠다”며 “공직자들을 믿고 성원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권선택 시장을 비롯한 핵심 간부들의 움직임도 긴박하다.

일주일에 한 차례 하던 주간업무회의는 두 차례로 늘렸고 일부 국장들만 참석하던 수요일 전략회의에는 월요일 주간업무회의와 같이 모든 실·국장이 참여하고 있다. 핵심간부들이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류순현 행정부시장이 주재하는 시정 전반에 대한 현안점검회의와 백춘희 정무부시장이 주재하는 문화체육관광과 보건복지여성 분야에 대한 현안점검회의도 마찬가지다.

분야별·업무별로 예정된 각종 회의와 현장 방문 등은 일정대로 진행되고, 본격적인 봄을 맞아 4월부터 다양한 축제도 차질없이 열리는 등 행사 일정이 빼곡하다.

시 관계자는 “사실 특별한 동요 없이 현안사업을 비롯한 주요 시정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며 “막연한 불안감으로 안팎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공직사회는 안정된 분위기에서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