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은 벚꽃 개화의 기준이 되는 유성구 구성동 대전기상청 내 벚나무에서 지난 29일 세 송이 이상의 꽃이 완전히 피었다고 밝혔다. 대전지방에서 보통 4월 5일 개화하던 벚꽃은 올해 평년보다 일주일 빠르고 피었고, 지난해 3월 28일 개화한 것에서 하루 늦게 꽃망울을 펼친 셈이다.
또 당초 기상청이 올해 예상한 대전 벚꽃 개화시기 4월 5일보다 빠르게 꽃이 피었다.
대전의 3월 상순 평균기온은 평년과 지난해에 차이가 없었으나, 하순 평균기온이 평년 평균기온보다 1.1도 높고 작년보다 3.3도 낮았다.
벚꽃의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할 때 4월 5일을 전후로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대전에서는 카이스트 주변 유성 대학·과학로, 동구 대청동 세천자연공원, 서구 정림동 갑천변이 벚꽃으로 유명하며, 내달 11일부터 이틀간 KT&G 신탄진공장 주변에서 금강로하스축제와 10일부터 공주 동학사벚꽃축제, 11일 정림동 벚꽃축제가 예정돼 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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